[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제9회 소재·부품·장비 기술특별위원회(소부장 기술특위)를 25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소재 연구개발(R&D) 투자 혁신 전략‘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충격으로 인한 현안대응을 추진 중이다. 다만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소재 R&D에 특화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에 따라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희소원소 대응 원천기술 개발 ▲핵심 특성 기반 R&D ▲기능·용도 타겟형 소재 ▲연구방법론 혁신 ▲장기·안정적 연구 확대 ▲전문성 기반 투자 혁신 등이 주요 내용이다.
희토류 등 희소원소는 첨단 산업 소재에 다양하게 활용되지만 독점적 공급 구조로 공급 부족 우려가 있다. 핵심 전략원소를 선정해 맞춤형 기술개발 전략을 도출할 계획이다. 사용량 최소화, 사용 대체, 재활용 기술개발 등을 지원한다.
일본 수출규제 및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핵심품목(185개) 공급 안정화 기술개발도 지원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산업·사회 전반의 변화를 선도할 주요 4대 분야의 한계 돌파형 소재기술 개발을 통해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세계적 기술 변화, 미래 시장 전망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토대로 소재 R&D 투자전략 수립을 지원할 상시적·전문적 추진체계가 미흡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는 국가 차원의 소재 R&D 투자전략 수립 및 정책제언 등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할 ’국가기술전략센터(NCTS)‘를 설치·운영해 대응할 방침이다.
김상식 민간위원장은 “제조업 부가가치 창출의 근간인 첨단소재의 원천기술 확보 및 상용화를 위해서는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장기간의 전략적 투자가 필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