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오QLED TV, 색 재현력 이어 명암비 향상 - 올레드TV, 제품군 다양화 가격경쟁력 확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2021년 TV 경쟁이 점화했다. 삼성전자가 올해도 세계 1위를 유지할 수 있을까. 16년 연속 1위를 노리는 삼성전자의 무기는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TV다. 세계 TV 2위는 LG전자다. LG전자의 역전 카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 선택권 확대다.
5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21년 TV 신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양사는 금액기준 세계 TV 시장 점유율 1위와 2위다. 작년 삼성전자 점유율은 31.9% LG전자 점유율은 16.5%다.
삼성전자는 올해 네오QLED TV를 처음 선보였다. TV 제품군을 ▲네오QLED TV ▲QLED TV ▲크리스탈초고화질(UHD)TV로 재편했다.
QLED TV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에 QD필름을 부착한 것이 특징이다. 색 재현력을 향상했다. 네오QLED TV는 LCD 백라이트를 퀄컴미니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LED 대비 크기를 줄이고 촘촘히 배치했다. 빛의 밝기를 4096단계로 제어한다. 명암비를 개선했다. 영상처리장치(VPU)는 인공지능(AI)을 강화한 ‘네오퀀텀프로세서’다. 어떤 영상을 입력해도 초고화질로 바꿔준다.
게임과 소리를 강화했다.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인증을 받았다. 게임 설정을 쉽게 할 수 있는 핫키를 리모컨에 배치했다. TV 설치공간을 분석해 소리를 최적화하는 ‘공간맞춤 사운드플러스’를 내장했다.
네오QLED TV는 지난 3일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4K는 2개 시리즈 ▲50인치 ▲55인치 ▲65인치 ▲75인치 ▲85인치 5종이다. 8K는 2개 시리즈 ▲65인치 ▲75인치 ▲85인치 3종이다. 출고가는 4K 229만원부터 8K 589만원부터다.
LG전자는 올해도 올레드TV를 앞세웠다. LCD TV에 퀀텀닷나노셀발광다이오드(QNED)TV를 추가했다. 올레드TV와 LCD TV QLED TV와 나노셀TV 제품군을 운영한다.
LG전자는 올레드TV를 ▲R시리즈 ▲Z시리즈 ▲G시리즈 ▲C시리즈에 이어 ▲B시리즈 ▲A시리즈로 세분화했다. B시리즈와 A시리즈는 보급형 모델이다. 이달부터 순차 판매한다. 삼성전자 네오QLED TV 및 QLED TV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각 제품 출시 시점에 맞춰 가격을 정할 방침이다. 65인치는 ▲G시리즈 460만원 ▲C시리즈 410만원 ▲B시리즈 380만원이다.
올레드TV는 얇은 두께와 무한대 명암비가 강점이다. R/Z/G/C시리즈는 ‘알파9 4세대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영상에 맞춰 2채널 음향을 5.1.2 입체음향으로 들려준다. 서로 다른 채널 또는 애플리케이션 음량을 일정 크기로 자동으로 유지해준다.
QNED TV는 나노셀TV 백라이트를 미니LED로 바꾸고 QD필름을 적용한 제품이다. 나노셀은 색 간섭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LED 숫자를 3만개로 늘렸다. 화면분할구동(로컬디밍) 구역을 확대했다. 정교한 명암비 조절이 가능하다. 기존 나노셀TV 대비 5배 발전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은 “작년 한해 수 많은 소비자가 우리 제품을 믿고 사랑한 덕분에 글로벌 TV 시장에서 15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혁신 기술과 소비자 중심 제품으로 TV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 친환경·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스크린 포 올’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박형세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은 “올레드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올레드 팬덤을 조성하며 올레드 대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