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금융보안원은 범금융권 보이스피싱 사기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금융·공공·통신·보안 등 범금융권은 자동화된 방식으로 상호 연동해 보이스피싱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금융권 이외 신종 보이스피싱 정보 공유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SK텔레콤, 후후앤컴퍼니, 안랩 등이 참여한다. ▲KISA(공공)-스미싱문자 악성 애플리케이션 ▲SK텔레콤(통신)-스미싱문자, 가로채기 전화번호, 악성사이트·앱 ▲후후앤컴퍼니(통신)-가로채기 전화번호, 스팸 전화번호, 악성사이트·앱 ▲안랩(백신)-악성앱, 원격제어앱, 피싱사이트 등이다.
금융권에서는 이상금융거래정보 공유시스템(FDS)과 피싱사이트·보이스피싱 악성 앱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선제적으로 탐지·수집한 보이스피싱 관련 정보를 공유해 대응한다.
금융보안원은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범금융권 차원의 보이스피싱 사기 정보 수집-공유-대응의 유기적 협력체계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날로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사기에 대한 선제적 예방과 피해 확산 방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보이스피싱은 피해자 대부분이 저신용자·고령자 등 사회 취약 계층이다. 악성 범죄인 만큼 범금융권 차원에서 정보공유와 대응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금융보안원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관과의 정보공유 및 대응 협력을 확대해 보이스피싱 척결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