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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른 5G폰, '갤럭시S21'...아이폰12는 몇 등?

이안나
- 다운로드 속도 갤럭시S21 56Mpbs로 아이폰12(29.6Mbps) 대비 약 2배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같은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이어도 제품마다 속도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21이 가장 빠른 반면 아이폰12는 상위 25개 순위권에도 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각)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은 오픈시그널 보고서를 인용해 아이폰12 시리즈 5G 성능이 다른 안드로이드 경쟁사보다 뒤쳐진다고 보도했다.

애플 첫 5G 모델인 아이폰12 시리즈는 4G 모델 대비 다운로드 속도가 2.3배 향상됐다. 삼성전자 1.6배, LG전자 1.7배에 비하면 향상 폭이 크다. 하지만 아이폰12는 상위 25개 안드로이드 제품들보단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중 1위를 차지한 것은 삼성전자가 지난 1월 출시한 갤럭시S21이었다. 평균 속도 56메가비피에스(Mbps)를 기록했다. 이어 TCL Revvl과 원플러스8T플러스가 각각 49.8Mbps, 49.3Mbps 속도로 이름을 올렸다.

이 순위에서 삼성전자 제품은 상위 25개 스마트폰 중 60% 이상을 차지했다. 25위를 차지한 것은 37.9Mbps LG전자 벨벳이었다.
아이폰은 다운로드 속도 25위권 내에 하나도 오르지 못했다. 아이폰12프로와 아이폰12프로맥스는 각각 36.9Mbps, 36.2Mbps 속도로 더 느렸다. 아이폰12는 29.6Mbps 아이폰12미니는 32.9Mbps였다.

오픈시그널은 “애플 기기가 5G로 업그레이드 하며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며 “이전 기기들이 퀄컴 장치보다 더 느린 인텔 모뎀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12가 다른 안드로이드 경쟁사들에 비해 느린 이유에 대해선 “무선주파수(RF) 설계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12는 애플의 첫번째 5G 스마트폰이지만 삼성전자는 3세대 5G 모뎀을 플래그십 제품에 탑재 중이다.

아이폰12 시리즈엔 2019년 발표된 퀄컴 스냅드래곤X55 5G 모뎀이 탑재됐다. 애플은 현재 자체적으로도 5G 모뎀을 개발 중이다. 업계에선 애플이 독자 개발한 5G 모뎀이 2023년 출시되는 아이폰에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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