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IBM은 삼성전자와 싱가포르 통신사 M1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된 첨단 5G 네트워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에지 컴퓨팅 기능을 갖춘 IBM 인더스트리 4.0 스튜디오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IBM 인더스트리 4.0 스튜디오는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AI 기술과 5세대(G) 통신 기능을 활용해 생산 라인의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서비스 및 품질 관리 담당자의 역량 강화 등 중요한 운영을 혁신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운영 사용 사례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뤄진다는 것이 IBM 측 설명이다.
세부적으로 ▲무인 운반 차량(Automated Guided Vehicle, AGV) ▲협업 로봇 ▲3D 증강 현실 ▲실시간 AI 기반 이미지, 음향 인식 및 분류 등 실제 인더스트리 4.0 사용 사례의 개발, 테스트 및 벤치마킹도 계획돼 있다.
싱가포르 5G 사업의 일환으로 싱가포르 정보통신 미디어 개발청(IMDA)의 지원을 받고 있는 해당 스튜디오에서는 싱가포르 최초로 5G 인더스트리 4.0에 대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실험에서는 제조업에 적용 가능한 실제 애플리케이션(앱)을 테스트하는 동시에 산업용 5G의 성능을 측정하고 테스트하게 된다.
IBM, 삼성, IMDA, M1 간의 협력은 2022년 말까지 최소 싱가포르 절반 이상의 지역에서 5G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의 기초가 될 예정이다.
이번 IBM 인더스트리 4.0 스튜디오 출범은 IBM과 삼성의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의 다음 단계다. 기업 네트워크와 글로벌 모바일 사업자 간의 협업을 통해 5G 및 에지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브렌다 하비 IBM 아태지역 사장은 “5G는 기업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혁신적인 운영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다가오는 초연결 산업 시대를 활용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업들에게는 이런 기술 투자를 테스트하고 평가할 기회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하는 최선의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 B2B 비즈니스 총괄인 최강석 부사장은 “싱가포르의 스튜디오 개소는 제조업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인더스트리 4.0 기능을 갖춘 5G 기반 모바일 및 네트워크 솔루션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모바일 및 5G 기능은 작업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공장과 창고의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줘 새로운 수준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실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