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위니아딤채·전자, 지난해 영업익 전년대비 2배 증가

이안나
- 국내 김치냉장고 판매 증가 및 해외 유통망 확대·경영 효율화 효과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대유위니아그룹 가전계열사 위니아딤채와 위니아전자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기록적인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위니아딤채(대표 김혁표)는 지난해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8756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17%, 영업이익은 141%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위니아딤채 대표제품인 김치냉장고 ‘딤채’가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회사는 작년 정부가 시행한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정책으로 딤채 판매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익률이 좋은 스탠드 모델 판매비중이 늘면서 영업이익도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인수 이전 적자기업이던 위니아전자(대표 안병덕)는 인수 3년만에 영업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9917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도 45억원 적자에서 171% 증가했다.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위니아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22% 감소했지만 매출 구조 효율화와 내부 구조조정 작업을 완료하며 영업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멕시코와 북미시장에서 유통채널 확대와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 출시한 결과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

올해 위니아딤채는 품질 고급화를 선언하고 연구개발(R&D) 투자와 디자인 개발에 집중한다. 제품 다각화로 종합가전 브랜드 라인업을 완성해 제품 간 유기적 시너지를 키울 방침이다.

위니아전자는 북미시장 수요가 크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멕시코 공장 증설을 통해 북미시장 물량 대응에 나선다. 올해 매출액 1조5000억원 영업이익 8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대유위니아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는 불안한 소비 심리와 경직된 시장에 맞선 한 해였지만 가전 계열사 위니아딤채와 위니아전자가 시너지가 발현된 해이기도 했다”며 “올해는 대한민국 종합 가전 3사로 입지를 굳히고 글로벌 가전 브랜드로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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