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의 반란?…애플 아이패드 프로 출시일 스포
[디지털데일리 강민혜기자] “애플이 오는 20일 중요한 일을 계획하고 있어요.”
13일(현지 시간) 미국 애플 관련 루머 사이트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애플 스마트 어시스턴트 시리가 스스로 공개한 내용이다. 이날 맥루머스는 시리의 대답을 인용, 애플이 오는 20일 미국 쿠퍼티노빌리지 애플 파크에서의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아이패드·아이폰·맥북에선 “애플의 다음 이벤트가 언제냐”고 물어도 시리의 정확한 응답을 들을 수 없다. 시리는 이전에도 일부 기기에서만 응답을 통해 애플의 공식 행사를 ‘스포’했다.
업계는 애플이 응답을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하며 발생한 오류일 가능성을 점친다.
맥루머스 글이 올라온 후 반나절 만에 미국 CNBC 등은 오는 20일 애플 신제품 공개 온라인 행사가 있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점쳤다.
공식 보도가 나오기 전부터 업계에선 시리가 언급한 큰 이벤트가 오는 4월중 공개 예정이던 아이패드 프로 관련 행사일 가능성을 점쳤다.
미국 블룸버그통신·맥루머스에 따르면, 애플은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아이패드 프로 등 총 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일부 기종에는 카메라 기능을 향상하고 5G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적으로 크게 달라질 것은 없어 보인다.
관련업계는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경우 품귀 현상을 빚을 것으로 예측했다.
<강민혜 기자> minera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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