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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잠재 노동 인구 절반, 환경친화적 기업이라면 더 낮은 급여 받는 것 감수”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환경 지속 가능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환경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겠다는 조사가 발표됐다. 조사에 따르면 잠재 노동 인구의 절반은 환경친화적 기업에 일할 때 더 낮은 급여를 받는 것도 감수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22일 IBM 기업 가치 연구소(IBV, IBM Institute for Business Value)가 9개국 1만4000명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소비자 10명중 9명은 코로나19가 환경 지속 가능성에 대한 자신의 견해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변했다.

이 조사는 지역마다 소비자 의견의 차이를 드러냈다. 미국인은 지속 가능성 주제에 대해 가장 덜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조사에 응한 다른 나라 소비자들 73%가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미국 소비자는 51%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IBM 클로벌 비즈니스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 기후 및 에너지 전환 부문 글로벌 리더인 머레이 심슨 박사는 “이번 조사는 전 세계 응답자들이 글로벌 기후 위기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많은 기업들이 고객 및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환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 직장인들과 구직자의 71%는 환경친화적 기업이 더 매력적인 고용주라고 답했다. 전체 잠재 노동 인구 3분의 2 이상이 환경 및 사회적으로 책임감을 가진 조직에 지원하거나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또 절반가량은 이런 조직에서 일할 때 더 낮은 급여를 받는 것도 감수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코로나19가 많은 개인들에게 재정적 영향을 주었음에도 조사 대상 소비자의 54%는 지속 가능하거나 환경적으로 책임지는 브랜드에 대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 조사 대상 소비자의 55%는 브랜드를 선택할 때 지속 가능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이는 IBM이 코로나19 전 실시한 소비자 조사 때보다 22% 더 높은 수치다. 조사 대상 소비자 10명 중 6명 이상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구매 행태를 바꿀 용의가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인도(78%)와 중국(70%)에서 가장 높았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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