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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시각화 글로벌 기업 태블로, 국내 '마이데이터' 시장에서 성과

이상일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성하 태블로코리아 지사장, 마크 쥬이트(Mark Jewett) 제품마케팅 수석 부사장, 우재하 태블로 솔루션 엔지니어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성하 태블로코리아 지사장, 마크 쥬이트(Mark Jewett) 제품마케팅 수석 부사장, 우재하 태블로 솔루션 엔지니어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국내 시장에 진출한 지 2년이 지난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플랫폼 분야 글로벌 기업 태블로소프트웨어(Tableau Software)가 올해 금융권 및 마이데이터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6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신속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최첨단 AI 기반 분석 기능 ‘비즈니스 사이언스(Business Science)’를 발표한 태블로코리아 김성하 지사장은 “태블로는 누구나 데이터를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시장에 진출한 지난 2년간 국민은행, 한국타이어 등에 분석여정을 지원해왔다”며 “국민은행은 셀프서비스 BI를 전행 확산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태블로로 데이터 문화를 주도하고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으며 연간 1만 시간의 리포팅 업무시간을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태블로는 데이터 분석가, 과학자, 현업 용자를 위한 유연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다, 모든 사람에게 분석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자, 데이터 종류, 환경에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157억 달러에 세일즈포스닷컴에 인수되며 주목받은바 있다.

한편 태블로는 국내 금융권에서 특정 부서가 도입, 단위별로 사용해오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직원들 스스로가 비즈니스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셀프서비스 BI(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시중은행들이 검토하고 나서며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성하 지사장은 “국내 탑3 은행도 이미 셀프서비스 BI 분석에 나서고 있다”며 “다만 한국에서 태블로소프트의 역사가 짧은 만큼 현재로선 국민은행이 고객 중 가장 우선적으로 나가고 있다. 물론 몇몇 금융사와 협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고객명을 밝힐 순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데이터 시장도 태블로코리아가 주목하는 시장이다. 김성하 지사장은 “마이데이터를 준비하고 있는 금융사, 핀테크 업체와도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사업에 착수하는 곳도 확정된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비즈니스 사이언스’는 기업의 모든 직원이 별도의 코딩 없이 몇 번의 클릭만으로 간소화된 모델 개발, 예측, 시나리오 가정 및 기타 분석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비즈니스 경쟁력과 직결되는 높은 민첩성이 장점이다.

태블로는 지난해 10월 개최된 ‘태블로 컨퍼런스’에서 세일즈포스의 클라우드 기반 AI 예측분석 플랫폼 ‘아인슈타인 애널리틱스(Einstein Analytics)’와 자사의 엔터프라이즈급 시각적 분석 플랫폼을 통합한 ‘아인슈타인 디스커버리(Einstein Discovery)’를 처음 선보인 바 있다.

태블로는 이를 통해 양사의 고객이 데이터 사이언스의 전문성이 부족하더라도 AI 분석을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향후 두 제품 간의 통합을 강화해 데이터 가치를 극대화할 것임을 밝혔다.

태블로 플랫폼에서 신뢰도 높은 실시간 예측 및 추천을 지원하는 아인슈타인 디스커버리는 상황 및 원인 분석을 넘어 비즈니스 결과를 예측하고 그에 맞는 사전 대응적 조치를 찾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아인슈타인 디스커버리는 고객이 직관적인 머신러닝 모델링을 통해 수백만 줄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로부터 단 몇 분 안에 통찰력을 확보하고, 유의미한 패턴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태블로의 마크 쥬이트(Mark Jewett) 제품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기업이 직면한 핵심 과제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 활용 역량을 갖춘 직원은 소수에 불과하다”라며, “데이터 중심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데이터 사이언스의 민주화(Democratization)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전 조직으로 확대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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