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 부흥 다시 한번"…네오위즈 '블레스 언리쉬드 PC'에 거는 기대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네오위즈가 PC·콘솔 플랫폼 기반의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며 'PC온라인 게임 유통사' 명가의 저력을 과시한다.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는 PC게임 시장에서의 우위 선점과 국내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콘솔게임 개발을 통해 성장 동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PC게임 시장은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의 강세와 함께 게임사들이 모바일게임에서 크로스 플랫폼(멀티플레이)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위축돼가는 모양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모바일게임은 매출액 7조7399억원, PC게임은 매출액 4조805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게임산업 매출액의 점유율에서는 각각 49.7%, 30.9%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모바일게임, 아케이드게임, 콘솔게임이 각각 16.3%, 20.6%, 31.4%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PC 게임 매출은 4.3% 감소했다.
네오위즈는 이러한 PC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지난 1월 정식 출시작 PC게임 '스컬(Skul: The Hero Slayer)'을 비롯해 올 여름엔 신작 '블레스 언리쉬드 PC'를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네오위즈는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스컬로 인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 1분기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342억원이다. 이러한 흥행세를 이어가기 위해 신작 블레스 언리쉬드 PC도 출시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모바일게임이 대세인 국내 게임시장에서 네오위즈의 이러한 행보는 PC게임 애호가들의 큰 갈증을 해소해줄 것으로 보인다. 블레스 언리쉬드 PC는 오픈 월드에서 다양한 보스 및 몬스터들과의 전략적인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이다. 던전, 3대3 투기장, 15대15 전투장 등 다양한 PVP(이용자들간 전투) 콘텐츠도 포함됐다.
최근 블레스 언리쉬드 PC는 지난 5월13일부터 17일까지 총 5일간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여기엔 약 40만명의 전 세계 이용자들이 참여했다. 네오위즈 측은 이번 파이널 테스트에서 특히 전투와 필드 보스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네오위즈에 따르면 이번 파이널 테스트의 평균 일일사용자(DAU)는 15만명이었으며 최대 동시 접속자 수 4만5000명을 기록했다. 네오위즈 신작 블레스 언리쉬드 PC는 현재 스팀 출시 예정작 '인기 찜 목록' 글로벌 15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네오위즈 측은 "올 여름 정식 출시 전까지 파이널 테스트 피드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서비스와 완성도 증대를 위해 마지막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오위즈의 스컬은 올 여름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비롯해 플레이스테이션4(PS4), 엑스박스 원(Xbox One) 등 콘솔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 지난 20일에는 신작 싱글 플레이 액션 RPG 'P의 거짓'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P의 거짓은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콘솔과 PC 플랫폼용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왕진화 기자>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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