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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IT기업보다 자동차업계가 개발자 더 많이 채용”

백지영
-MS 빌드 2021 온라인 컨퍼런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컴퓨팅이 우리 삶의 모든 측면에 내장됨에 따라 기술 분야(테크 섹터)와 같은 별도의 조직은 없어질 것입니다. 모든 조직은 최신 기술을 채택하는 것 뿐 아니라 고유한 디지털 기술을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지난 2년 간 산업에 지역에 걸쳐 개발자의 급증하고 있고, 비(非) 기술 기업의 개발자수는 기술 기업을 능가하고 있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2021’ 기조연설에서 한층 중요해진 개발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총 GDP에서 기술 분야는 5%에서 10%로 2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머지 90%에서의 산업군에서도 향후 10년 동안 일어날 것으로 예상됐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혁신)이 오늘날 진행되고 있다.

나델라 CEO는 “개발자들은 이제 단순히 코드를 짜는 것을 넘어서 세상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을 창조하는 차세대 디지털 크리에이터가 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산업과 사람들을 돕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실제 링크드인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비 기술 기업이 고용한 개발자들의 수는 기술 기업이 고용한 개발자 수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웰빙과 건강, 농업, 광공업, 소비재 산업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

일례로 자동차 산업에서는 기계공학 엔지니어에 비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35% 더 많이 고용했다. 전세계적으로 깃허브를 활용한 신규 개발자들의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원격 근무 개발자를 채용하는 링크드인 게시물의 수는 전년 대비 8배 늘었다.

그는 “앞으로 세계는 규모의 ‘테크 인텐시티(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기술을 기업 고유의 것으로 내재화하는 것)’를 통해 변화될 것”이라며 “MS의 목표는 플랫폼 크리에이터를 위한 플랫폼이 되는 것으로 모든 개발자와 앱, 그리고 플랫폼을 위한 가장 통합적인 툴 체인과 서비스를 제공해 아이디어가 코드로, 코드가 클라우드로 옮겨가는 여정을 가속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MS는 이날 전 세계 개발자들의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100여개의 제품 및 서비스를 대거 발표했다. ‘MS 빌드 오픈JDK’를 오픈소스로 출시해 애저나 애저스택에서 자바 앱을 구축할 수 있게 했다.

또 애저 기반 온라인 스토어인 애저 마켓플레이스에 ‘레드햇 제이보스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과 ‘IBM 웹스피어’를 추가, 개발자가 자바 앱을 애저 인프라로 보다 안전하고 쉽게 이전 가능하게 했다. 모두 애저 가상머신에서 사용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통합 관리하는 ‘애저 아크’로 쿠버네티스 클러스터 환경을 포함, 어디서든 애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구동 가능하게 했다. 현재 프리뷰로 제공되고 있는 이 기능은 애저 펑션, 애저 로직 앱스를 포함한 애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온프레미스와 엣지 환경은 물론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등 다른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구동되도록 한다.

이밖에 분산형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인 ‘애저 코스모스 DB’ 기능도 대거 업데이트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가 고성능 앱을 어떤 규모로든 쉽게 구축하고 현대화할 수 있게 했다. 애저 코스모스 DB 서버리스는 이제 모든 API에서 지원된다. ‘애저 코그니티브 서비스’로 인공지능(AI)을 앱에 쉽게 적용하는 여러 신규 기능과 ‘애저 응용 AI 서비스’도 공개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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