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솔루스첨단소재가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신규 고객사 확보에 성공했다.
14일 솔루스첨단소재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핵심 소재에 대한 공급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상은 자체 개발한 정공수송층(HTL)이다.
OLED 패널은 전류가 이동하는 공통층과 빛을 내는 발광층으로 나뉜다. 공통층에 속하는 HTL은 발광효율과 패널 수명을 좌우한다. 주요 소재 중 사용량이 가장 많다.
솔루스첨단소재는 HTL를 비롯해 ▲정공방어층(HBL) ▲전자주입층(EIL) ▲음극(Cathod) 등을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납품한다. 이중 HBL은 8년 연속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기존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중화권 업체다. 이번 승인을 통해 LG디스플레이 공급망에도 진출하게 됐다. 이달 안으로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태형 솔루스첨단소재 전자소재사업본부장은 “LG디스플레이 신규 진입 성공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고객사 다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라며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생산라인에 HTL 공급을 단계별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OLED TV 대중화 원년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초 약 230억원을 투자해 중국 장쑤성에 OLED 소재 공장을 착공했다. 하반기부터는 발광 소재 외에도 고분자EN 재료·퀀텀닷(QD) 잉크 등 비발광 소재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