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새 스마트시계 사용자환경(UI)을 공개했다. 스마트시계 신제품은 오는 8월 별도 발표한다.
28일(유럽중부표준시 기준) 삼성전자는 ‘삼성 갤럭시 MWC 버추얼 이벤트’를 온라인 방송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원UI워치’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스마트시계 운영체제(OS)를 구글과 통합키로 했다.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다. 그동안 삼성전자 스마트시계는 타이젠OS로 구동했다. 타이젠OS는 모바일 점유율이 높지 않다. 개발자 확보가 쉽지 않았다. 구글OS를 사용하면 구글 생태계를 그대로 쓸 수 있다.
하지만 구글OS를 사용하는 다른 제조사 스마트시계와 차별화가 어렵다. 원UI워치는 이에 대한 삼성전자의 해답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도 같은 전략을 취하고 있다. 원UI워치는 오는 8월 내놓을 스마트시계 신제품에 첫 적용한다.
‘갤럭시워치’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별도 설치할 필요가 없다. 호환하는 앱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하면 갤럭시워치에도 깔린다. 둘 중 하나의 설정을 바꾸면 다른 쪽도 자동 반영한다. 또 구글 플레이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워치 페이스(시계 화면) 디자인 도구’도 하반기 배포 예정이다. 시계 화면도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CX실장 패트릭 쇼메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모바일 혁신에 대한 오랜 전문성과 개방형 에코시스템 기반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기기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스마트 워치 경험과 갤럭시 에코시스템의 편리함을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및 웨어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 사미르 사마트 부사장은 “삼성과 구글은 오랜 기간 협력하며 소비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왔다”며 “차세대 갤럭시워치를 통해 처음 선보일 새로운 통합 플랫폼도 이러한 협력의 결과로 길어진 배터리 시간, 빨라진 성능, 다양한 앱 지원 등 완전히 새로운 워치 경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