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불 없어도 요리를…여름철 사용하기 좋은 주방가전은?

백승은
- 전자레인지·에어프라이기·블렌더 등 다양
- 음식물 부패 막는 음식물 처리기도 등장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불을 이용해 요리하는 게 꺼려지는 계절이다. 잠깐 켜놓은 가스 불에도 땀이 흥건하게 젖어 불쾌감이 몰려오곤 한다. 여름철 주방에서 고충을 덜어주는 가전제품은 어떤 게 있을까.

9일 업계에 따르면 여름철 사용하기 좋은 주방가전이 다양해지고 있다.

여름에는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기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식사를 준비할 수 있다. 블렌더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땀을 많이 흘려 음료 섭취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커피머신 등 음료를 제조할 수 있는 가전도 도움이 된다.

더위가 계속되는 시기에는 음식을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음식물을 처리하는 것 또한 큰 스트레스다. 부패도 더 빠르게 일어나 벌레나 악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까지 해결할 수 있는 가전을 모아 봤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밀키트와 가정간편식(HMR)을 활용할 수 있는 ‘비스포크 큐커’를 선보였다.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그릴 ▲토스터 4가지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최대 4개의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조리공간은 22리터(ℓ)다. ‘스캔쿡’ 기능을 담았다. 밀키트나 HMR 뒷면 바코드를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스캔하면 각 존마다 최적의 조리값이 자동 설정된다.
7월 SK매직은 ‘23ℓ 자동요리 전자식 전자레인지’를 출시했다. 총 20가지 자동요리 프로그램이 탑재된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쾌속 해동’ 기능을 적용했다. 냉동 육류나 생선은 식재료 무게에 따라 해동 시간이 자동으로 설정된다. 젖병을 소독하거나 스팀타월을 만들 수 있다. 탈취 기능을 접목해 내부 청소를 보다 효율적으로 실시한다.

신일전자는 지난 6월 ‘무선 핸드 블렌더’를 내놨다. 충전 한 번으로 최대 40분까지 작동할 수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표시등으로 배터리 충전 상태를 파악한다. ▲분쇄컵 ▲칼날봉 ▲으깨기봉 ▲거품기 등 구성품을 통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버튼 하나로 보다 간편하게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달 교원은 ‘웰스 유라 커피머신’ 렌털을 실시했다. 스위스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 제품이다. 정수기나 정수 필터 시스템과 연결한 자동 급수 방식을 적용했다. 최대 16그램(g) 까지 원두를 투입해 에스프레소 2샷을 한 번에 뽑을 수 있다. 원두가루에 고르게 물을 분사하는 ‘P.E.P 안개 분사 추출’ 방식을 사용해 풍미를 더한다.

쿠쿠홈시스는 지난달 ‘맘편한 음식물 처리기’를 시판했다. 설치 과정 없이 코드를 꽂아 사용한다. 하루 최대 2킬로그램(㎏) 음식물을 처리한다. 소음은 30.9데시벨(dB) 수준이다. 제품에 내장된 미생물이 음식물을 분해한다. 맵고 짠 한식을 고려해 건조한 미생물 종균과 활성탄 및 쌀겨 등을 배합했다. 4단계 탈취 케어 시스템으로 보다 위생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불을 최대한 기피하려는 소비자 심리 때문에 전자레인지나 블렌더 수요가 늘어난다”라며 “커피머신이나 음식물 처리기 등 앞서 말한 제품 모두 사계절 내내 사용하기 좋은 가전이지만 특히 여름철에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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