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의 전기자율주행차 애플카(가칭) 실무진이 한국을 방문해 국내 기업과 사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애플카 관계자는 한국을 찾았다. 디지타임스는 애플카 담당자가 SK그룹과 LG전자 관계자 등을 만나 사업 관련 협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자율주행차 관련 새 공급업체 등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주로 생산하는 중국 배터리 업체와 협력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최근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한국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애플카와 사업을 논의한 기업으로 SK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와 SK이노베이션과 LG전자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 관계자도 함께 자리했다고 전했다.
다만 LG전자와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확인된 사항 없다”고 말했다.
애플은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으로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의 '모델3'를 개발한 더그 필드가 프로젝트 타이탄을 이끌고 있다. 애플은 올해 초 자동차 분야 엔지니어를 300여명 채용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울리히 크란츠 전 BMW 수석부사장을 영입했다.
올해 2월에는 현대·기아차와 자율주행 관련 공동개발과 관련된 협상을 진행했지만 불발됐다. 애플카는 2024년 또는 2025년 공개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