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지난주 한국 기사를 보고, 중국 '정신적 아편' 기사 원본을 찾아 현지 파트너들에게 연락했더니, 정작 파트너들은 그 기사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1일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최근 중국 정부의 태도 관련 '미르4' 중국 진출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장 대표는 "중국에서 게임 관련 여러 이벤트들이 있는 것 같긴 하다"며, "저는 중국 내 파트너들로부터 정보를 얻는 것이다보니 좀 제한적인 정보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3일 '게임은 정신적 아편'이라고 보도한 중국 관영매체의 기사 내용에 대해 중국 현지 파트너들은 정작 잘 모르고 있었다"며, "제가 판단하기로는 어린 아이들(미성년자)을 위한 게임, 의료, 교육 등 분야의 변화가 보여질 뿐, 게임 전반에 대한 변화 자체는 강제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즉, 위메이드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라이센스 사업이나 미르4 퍼블리싱 관련해 아직까지 별다른 영향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위메이드의 2분기 라이선스 매출이 증가한 것에 대해 장 대표는 중국 룽화그룹과 '미르의 전설2' 서비스 파트너십 관련 매출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장 대표는 "중국 사설 서버에서의 매출보다는 위메이드가 기존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의 매출이 증가했다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2분기 기타 매출이 급증한 이유는 가상자산 위믹스(WEMIX) 관련 매출 덕분이라고 언급했다. 규모는 작지만 사업 자체가 구체화되면서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게 장 대표 설명이다.
한편 위메이드가 기록한 2분기 라이선스 매출은 202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전분기 대비 19% 각각 증가했다. 2분기 기타 매출은 29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