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컨콜] "리니지이기 때문에 가능"…엔씨소프트, 리니지W 글로벌 흥행 '자신만만'

왕진화
-엔씨소프트, 리니지 IP로 해외 매출 비중 더 높이는 데 '집중'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W'에 대한 출시 정보가 11일 공개됐다. 엔씨소프트에서 그간 리니지W에 대한 언급이 전무했기에, 이날 개최된 컨퍼런스 콜 행사에서는 관련 질문이 집중됐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는 11일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신작 '리니지W' 등장 배경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리니지 원작 콘텐츠와 사업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콘텐츠를 새롭게 설계했다"고 언급했다.

엔씨는 리니지 모바일 지식재산(IP)으로 국내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둬왔다. 그러나 해외 시장 창출을 위한 갈증은 늘 존재했다. 이에 엔씨는 해외 시장 창출을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해왔다는 설명이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 실장은 "지난 2015~16년 리니지 원작으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할 당시 사업적 환경, 개발 이슈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 많았다"면서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은 리니지M 개발 완료 뒤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W는 글로벌 시장을 타켓으로 한 리니지를 의미한다"며, "연초에 실적발표 자리에서 올해 여러 개의 게임 출시 가능성을 언급했고, 그때도 W를 염두해두고 설명했었다"고 덧붙였다.

리니지W는 오는 19일 글로벌 쇼케이스를 갖는다. 엔씨는 리니지W에 대한 내부 기대치가 큰 상황이다. 이날 공개될 게임 내용을 보면 구체적인 감이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리니지W가 11일 다소 급작스럽게 대중에게 공개된 것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엔씨는 이에 대해 리니지W가 단기간 내 임팩트 있는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이장욱 실장은 "각 IP별로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있다. 많은 게임을 론칭해오면서 사전 마케팅도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해왔다"면서 "크로스 베타 테스트도 하지 않는 결정도 엔씨가 가장 먼저 했었다. 20년간의 내공으로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판단해왔다"고 부연했다.

예정대로 리니지W를 연내 출시할 경우 엔씨에서는 집중적인 마케팅이 진행될 전망이다. 엔씨는 대작 출시가 없을 때 마케팅 비용을 6%가량 집행한다. 또, 프로젝트 하나를 출시할 때는 8% 정도까지 상승한다.

엔씨 측은 "리니지W와 블레이드 앤 소울 2(블소2) 등 두 프로젝트가 한꺼번에 출시될 경우 매출 대비 10%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고 예측했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