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NFT’에도 눈독…부산 콘텐츠 기반 'NFT 페스티벌' 열린다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지역인 부산시가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하반기에 부산의 영화, 게임 콘텐츠를 테마로 하는 NFT 페스티벌이 개최될 예정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산시 디지털자산 거래소를 추진 중인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추진협의체(가칭, 이하 협의체)’가 주도해 부산시 NFT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개최 시기는 하반기 중으로 예정돼있다.
현재 부산시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지역으로서 다양한 실증과제를 시도하고 있다. NFT 관련 서비스는 정식으로 선정된 과제가 아니지만, 과제 수행 기업들 중 NFT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들이 있는 만큼 해당 기업들도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박형준 시장 공약의 일환이기도 하다. 박 시장은 올해 초 보궐선거 당시 디지털자산 거래소 설립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금융 허브’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다.
협의체 관계자는 “규제자유특구 과제로 정식 선정된 것은 아니지만, 박형준 시장의 ‘디지털자산 허브’ 공약의 일환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NFT 페스티벌의 주요 테마로는 부산국제영화제, 지스타 등 부산 내 영화 및 게임 콘텐츠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콘텐츠들을 살려 NFT화하는 게 핵심이다.
NFT 발행을 위한 기술은 블록체인 기업 온더가 제공할 예정이다. 온더는 디지털자산거래소 추진협의체에 포함된 기업으로, 빅테크 기업 및 대형 자산운용사와 함께 2023년을 목표로 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온더가 개발 중인 가상인간 NFT도 페스티벌에 도입된다. 온더 관계자는 “8월 말을 목표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을 하는 가상인간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으로, 이를 NFT화해 부산 페스티벌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NFT 시장 규모는 날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게임 및 메타버스를 비롯해 예술품, 명품 등 다양한 분야에 도입되면서 국내에서도 관련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넌펀저블닷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NFT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3억 3803만달러를 돌파했으며, 2021년 1분기에는 이미 전년 동기 대비 131배인 20억달러(2조 3156억원)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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