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유니셈, 2분기 영업익 147억원…전년비 51.1%↑

김도현
- 주요 고객사 ‘ESG 경영’ 긍정 요소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장비업체 유니셈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고객사의 환경·지배·사회구조(ESG) 경영 기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3일 유니셈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1년 2분기 매출액 861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52.8%와 51.1% 늘었다. 1분기 이어 2분기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유니셈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처리 장비인 ‘스크러버’와 온도 조절 장비 ‘칠러’가 주력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BOE 등 국내외 업체들과 거래한다.

지난 2분기는 주요 고객사의 ESG 활동 강화에 따른 수혜가 반영됐다.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되는 유해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스크러버 사용이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유해가스 처리 과정에서 부산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플라즈마 스크러버 공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 경영 화두인 ESG 경영이 단기 트렌드가 아닌 장기적인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공정 내 친환경적 스크러버 적용 확대가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도 주요 고객사의 메모리 생산라인 증설과 투자가 예정돼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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