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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반도체 공급부족에 아이폰13 가격 상승하나

채수웅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요공급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파운드리 업체는 제조단가를 계속 올리고 있는데요.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B하이텍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 키파운드리 등은 최근 반도체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업체 또는 제품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두 자릿수 상승 폭을 보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파운드리 가격 오름세는 팹리스와 완제품 업체에 직격탄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팹리스 역시 반도체 인상분 만큼 제품 가격을 올리는 추세입니다. 결국 반도체 가격 상승은 완제품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아이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의 근거 중 하나로 TSMC의 파운드리 단가 인상이 꼽히는 이유입니다. 파운드리 생산능력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수요 증가세가 빠른 상태이기 때문에 반도체 부족 사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5G 누가누가 잘했나? SKT 유일하게 900Mbps 돌파

SK텔레콤이 5G 전송속도, LTE 전환율, 접속시간 등 5G 품질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KT는 5G를 구축한 다중이용시설 수에서, LG유플러스는 커버리지 면적에서 우위를 점했네요.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021년 5G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의 중간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날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3사 평균 808.45Mbps 수준으로, 전년 690.47Mbps 대비 117.98Mbps 향상됐습니다. 5G 업로드 속도는 평균 83.93Mbps로 전년 63.32Mbps보다 20.61Mbps 개선됐네요. 5G 속도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으로 빠르네요. SK텔레콤은 통신3사 중 유일하게 5G 다운로드 속도 900Mbps를 넘어섰습니다. SK텔레콤 다운로드 속도는 923.20Mbps로 전년대비 127.63Mbps 상승했는데요. 이어 KT 782.21Mbps LG유플러스 719.94Mbps로 전년대비 각각 114.73Mbps, 111.45Mbps 빨라졌네요.


GM 볼트 리콜 ‘일파만파’…LG에 미칠 영향은?

GM 전기자동차(EV) ‘볼트 시리즈’ 리콜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30일(미국시각) 더버지는 다니엘 플로레스 GM 대변인이 “LG가 무결점 제품을 생산한다고 확신할 때까지 리콜 진행 및 생산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는데요. GM은 2017~2022년형 ‘볼트EV’와 2022년형 ‘볼트EUV’ 리콜을 약 14만대 규모로 진행 중입니다. LG 제조공정과 배터리 팩 분해 결과 LG가 제조한 특정 배터리 셀에서 결함을 발견했다는 것이 이유이죠. 리콜 비용은 LG에 청구할 것이란 뜻도 밝혔는데요.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2246억원과 910억원을 충당금으로 반영했지만, GM 볼트 시리즈 리콜 비용은 20억달러(약 2조3200억원)가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사 추가 충당금 설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죠. 그동안 LG전자는 올해 자동차부품솔루션(VS)사업본부 흑자전환을 공언해왔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 연내 상장을 추진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번 일로 모두 어려워진 분위기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추가적인 충당부채 인식 여부 및 규모에 대해서는 3사 공동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후 정해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당근마켓vs네이버, ‘지역밀착’ 서비스로 경쟁관계 되나

당근마켓이 이르면 내달 중 간편결제 서비스 '당근페이'를 출시합니다. 이번주 자회사 당근페이가 전자금융업 등록을 위해 금융감독원 실사를 받는다고 하는데요. 최근 시리즈D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며 하반기 당근페이와 로컬 커머스 강화에 나선다고 밝힌 것에 연장선으로 보입니다.
기존 e커머스 시장이 비대면 거래에 초점을 맞췄다면 당근마켓은 주민과 지역 소상공인들을 연결하고 오프라인 가게 방문으로까지 이어지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간편결제 도입 후엔 각종 거래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모델도 구상할 수 있겠죠.

당근마켓이 골목상권 중심으로 커머스 확장을 계획하면서 네이버와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당근마켓 앱 내에서 상인들이 직접 정보를 등록하고 소개하는 비즈프로필은 네이버가 오래 전부터 시행해온 '네이버 플레이스'와도 닮아 있는데요. 네이버 역시 네이버페이를 적극 도입하고 지역 기반으로 ‘우리동네 장보기’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지난 3월엔 이웃 간 소통을 강화하는 ‘이웃 톡’ 서비스를 추가하고 근처 거래 가능한 중고거래 카페 게시물을 확인하는 기능도 추가했죠. 네이버는 오래 전부터 지역 중소상공인들을 지원해온 노하우나 기술력이 강점이라면 당근마켓은 ‘우리동네’라는 강한 정체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그 지역 밀착 정보에 신뢰도를 갖췄습니다. 향후 '지역밀착(하이퍼로컬)' 서비스를 주도할 기업은 누가 될까요?


펄어비스 ‘도깨비’의 이유 있는 자신감…“고품질 그래픽의 한국 배경 오픈월드”

펄어비스가 콘솔/PC 신작 ‘도깨비(DokeV)’ 공개 이후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대적인 한국 배경의 오픈월드를 누비는 귀여운 캐릭터들과 전투까지, 고품질 그래픽으로 구현돼서인데요. 최근 펄어비스의 주가가 급등했던 이유도 이 게임 때문이지요. 펄어비스는 31일 ‘게임스컴 2021 미디어 브리핑’을 갖고 지난 25일(독일 현지시각) 공개한 신작 도깨비의 게임 정보와 향후 개발 방향성 등을 더 자세히 공유했습니다.

도깨비는 주인공이 도깨비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독특한 세계관으로 풀어낸 ‘도깨비 수집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순우리말로 지어진 게임명, 새로운 장르 그리고 펄어비스만의 개성이 묻어난 글로벌 도전작이지요. 도깨비 개발진은 콘솔과 PC 플랫폼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깨비는 펄어비스가 자체 제작한 차세대 게임 엔진으로 개발돼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드는 높은 자유도와 실감나는 액션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상영 리드 프로듀서는 트레일러 영상 속보다 10배 이상의 오픈월드 공간이 개발됐다고 설명했는데요. 출시 시기는 미정이지만, ‘한 픽셀도 쉬어가지 마라’는 김대일 총괄 프로듀서의 지휘로 해당 게임은 보다 더 탄탄한 게임성을 갖추게 될 전망입니다. 한국적 요소가 다양하게 녹아든, 자유로운 오픈월드 메타버스 공간의 모습을 기대해보겠습니다.


中, 청소년에 평일 온라인게임 금지 조치…韓 게임사 큰 영향 없을 듯

중국의 18세 미만 청소년들은 앞으로 금·토·일요일 및 법정 공휴일에 하루 1시간씩만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게임 부문을 총괄하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의 게임 규제를 발표했습니다. 기존 규제는 주중에 하루 1시간30분, 주말 3시간까지 청소년들의 게임 접속을 허용해왔다. 이때도 물론 강력했지요. 그나마 게임 이용 시간대를 특정하지는 않아왔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규제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중 접속 차단 등 요일별로까지 상세하게 정해진 한편, 금·토·일요일 및 법정 공휴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한 시간으로 특정하는 등 대폭 강화됐습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강화된 게임 규제 시행 배경에 대해 “청소년들의 게임중독으로 학습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생활과 사회, 심지어는 일련의 심신 건강 문제를 초래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게임업체들은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 순위에 올려두고 충실히 따르면서 실명 인증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게임사의 미성년자 온라인게임 이용시간 제한과 게임중독 방지 시스템 가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감독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우리나라 정부는 게임 셧다운제를 폐지한 바 있는데요. 중국의 이같은 조치는 성인 위주인 PC 게임을 서비스 중인 한국 게임기업들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을 전망입니다. 다만 이번 조치로 인해 중국이 게임을 어떻게 여기고 있는지는 더욱 확실하게 증명됐네요.

채수웅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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