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EV배터리 경쟁 ‘점입가경’…SK이노베이션, 삼성SDI ‘역전’

윤상호
- 1~7월 사용량 SK이노 7.4GWh 삼성SDI 7.0GWh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전기자동차(EV) 배터리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SK이노베이션이 처음으로 삼성SDI를 역전했다. 현대기아차 협력 강화가 주효했다.

1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EV 배터리 사용량은 22.6기가와트시(GWh)다. 전년동기대비 101.0% 증가했다.

배터리 공급 1위는 중국 CATL이다. 41.2GWh를 출고 30.0%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년동기대비 공급량은 218.3% 점유율은 7.0%포인트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위다. 33.2GWh 배터리를 납품했다. 점유율은 24.2%다. 전년동기대비 납품량은 151.7% 점유율은 0.8%포인트 늘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순위를 바꿨다. SK이노베이션이 5위 삼성SDI가 6위다. 각각 7.4GWh와 7.0GWh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SK이노베이션 5.4% 삼성SDI 5.1%다. SK이노베이션은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을 147.8% 점유율을 0.1%포인트 확대했다. 삼성SDI는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은 86.9% 확충했지만 점유율은 1.6%포인트 하락했다.

양사 희비교차는 EV 경쟁 상황과 맞물렸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내장한 현대기아차 판매가 많았다. ▲니로EV ▲아이오닉5 ▲코나일렉트릭이 순항했다. 삼성SDI는 ▲피아트500 ▲아우디 E-트론EV 등은 선전했지만 폭스바겐 e-골프 부진을 상쇄치 못했다.

SNE리서치는 “2020년 견조하게 성장했던 국내 3사가 2021년 들어 중국계 업체 공세에 직면했지만 나름대로 꾸준하게 버티고 있다”라며 “중국계 업체 공세가 당분간 수그러들 가능성이 높지 않아 향후 국내 3사 앞날이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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