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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찍먹] “2030 골린이 잡아라” 프렌즈샷: 누구나골프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골프가 중장년층의 스포츠라는 이미지를 벗었다.

요즘 골프는 TV를 켜면 어디서나 쉽게 예능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실제 골프 예능 출연 패널들을 살펴보면 20대 아이돌부터 연로 연예인들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그 만큼 골프는 대중 속에서 친근한 스포츠로 다시 자리매김 중이다.

게임 또한 마찬가지다. 카카오게임즈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에게나 친숙할 만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신작 모바일 ‘프렌즈샷: 누구나골프’를 내놨다. 이는 골프를 갓 접하게 된 ‘골린이’(골프와 어린이 합성어)들 사이에서 특히 순항하는 모습이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지난달 30일 선보인 프렌즈샷: 누구나골프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전체 인기 게임 1위, 스포츠 부문 인기 앱/게임 1위를 기록 중이다.

프렌즈샷: 누구나골프는 ‘라이언’, ‘어피치’, ‘무지’ 등 8종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세계 각지의 골프 코스를 공략하는 캐주얼 스포츠 게임이다. 골프를 경험하지 않은 이용자도 간단한 조작만으로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먼저 드라이버, 어프로치, 퍼팅 등의 골프 플레이 요소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 심플하게 배치됐다. 또, 샷을 날리기 전 홀까지의 거리, 스윙 속도 등 골프를 잘 몰라도 원활한 플레이를 돕는 장치들이 존재한다.

화면 드래그 등 간단한 터치 조작으로 스윙 강도 조절이 가능하다. 정확도를 나타내는 조준점에 맞춰 화면을 누르고 있던 손을 가운데에 제때 놓으면 ‘퍼펙트 샷’이 날아간다. 기준점에서 벗어나면 ‘그레이트 샷’, ‘나이스 샷’ 순으로 날아간다. 매번 페어웨이, 러프, 벙커 등 골프 코스 내 주요 구역 중 어느 곳에 공이 안착하게 됐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프렌즈샷: 누구나골프는 ‘따로 또 같이’ 다양한 게임 모드로 즐길 수 있다. 크게는 혼자 즐길 수 있는 싱글플레이어 모드와 타 플레이어와 대결을 펼치는 멀티플레이어 모드로 나뉜다.

멀티플레이어 모드의 핵심은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1대1 PvP ‘월드 투어’다. 이를 통해 세계 각지의 골프 코스에서 다양한 이용자와 대결을 펼칠 수 있다. 이기면 트로피를 얻게 되고, 지면 트로피가 일정 부분 차감된다.

월드 투어를 즐기게 하는 또 다른 묘미는 세계 각국의 특색을 살린 골프 코스다. 한국 제주의 풍경을 담은 코스부터, 일본, 하와이 등 이국적인 매력이 담긴 코스까지 보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각 코스는 경사도, 풍속, 장애물 등이 모두 다르며, 강풍이 불거나 비가 오는 날씨 효과도 있어 생각보다 정교한 수동 컨트롤을 요구한다.

월드 투어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월드 투어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싱글플레이어 챌린지 모드. 사진=카카오게임즈
싱글플레이어 챌린지 모드. 사진=카카오게임즈
싱글플레이어 모드는 이용자 혼자서 즐기는 콘텐츠로, 어드벤처, 코스 공략, 챌린지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월드 투어에 나가기 전 플레이를 실습하거나 플레이 노하우를 배우고 쌓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어드벤처’, 월드 투어를 완료한 코스에서 혼자 도전과 연습을 거듭하는 ‘코스 공략’, 한 번의 스윙으로 최대한 홀에 가깝게 도전하는 ‘챌린지’ 등 다양한 싱글 모드 콘텐츠로 혼자서도 가볍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골프를 ‘잘’ 모르더라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됐다. 게임 튜토리얼을 통해 파4 홀에 공을 넣기까지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다. 누구에게나 친숙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골프채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활용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좋은 등급의 캐릭터나 장비를 얻기 위해선 상점에서 어느 정도 뽑기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해 과금이 요구되지만, 골프게임을 가볍게 즐기고 싶은 이라면 강제되는 부분은 아니다.

다만 골프에 대한 기본 개념이나 주로 쓰이는 골프용어를 어느 정도는 숙지하고 게임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주 기초적인 용어의 쓰임새까지 알려주는 게임은 아니기 때문이다. 골프에 대한 관심이 생겼거나 골프 자체를 이제 막 접하기 시작한 단계라면, 골프에 대한 관심을 더욱 이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드 투어에서 매칭되는 상대의 수준이 높을 수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월드 투어 1단계까지는 고만고만한 상대를 만나게 되기 때문에, 벌타 같은 큰 실수가 없다면 쉽게 이길 수 있다. 그러나 2단계로 접어들면 명품 캐릭터 팀을 갖추거나 트로피 개수가 많은 이들도 생각보다 자주 마주치게 된다. 따라서 싱글플레이어 모드에서 많은 연습을 하고 월드 투어를 즐기길 제안한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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