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구현모·신한금융 조용병이 만난 까닭은?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KT구현모 대표와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이 한자리에 섰다. 두 사람은 양사 역량을 기반으로 디지털 플랫폼 기반 미래금융 사업모델을 창출하는데 뜻을 함께했다.
8일 KT 구 대표와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은 신한은행 본점에서 미래금융 디지털전환(DX) 사업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그동안 KT 디지털 플랫폼 노하우와 신한 금융 역량을 접목한 신규 사업 아이템 발굴을 추진해왔다.
KT 구 대표는 "국내 최대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 금융 그룹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DX 모델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중심 차별화된 디지털 융합서비스로 미래금융의 새 패러다임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조 회장도 "KT와 신한의 만남이 양사 고객 모두에게 혁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디지털금융 공동사업 '잘나가게' 대출 연동…인공지능(AI) 공동연구와 모빌리티·로봇 제휴
양사는 통신과 금융 이종산업간 데이터 협력으로 신규시장 진입을 위해 디지털금융 모델 및 상품을 공동 개발에 나선다. KT AI·빅데이터 등 ICT 기술과 신한그룹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금융의 다양한 분야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KT 빅데이터 기반 상권분석 서비스 '잘나가게' 플랫폼에 신한은행 비대면 사업자 대출을 연계했다. 통신데이터를 적용한 특화 대출모델 개발 등 잘나가게 서비스와 신한 금융 서비스 연동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와 신한카드 상권보고서 마이샵파트너 간 데이터 협력을 통해 양사 상권분석 서비스 강화도 검토 중이다.
양사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업무 생산성을 향상 시키고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공동 연구 추진을 검토 중이다. 양사는 신한금융그룹 통합 AI컨택센터(AICC) 구축 사업에 KT 참여를 검토하고, AI컨택센터(AICC) 관련 텍스트와 음성, 언어모델 개발 등 중장기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KT 모빌리티 및 로봇 플랫폼과 신한 금융인프라간 전방위적 제휴를 검토 중이다. 예를 들면 커넥티드카에 간편결제 플랫폼 구축 등 금융인프라 탑재 혹은 KT로봇에 신한은행 서비스 연계가 가능하다.
◆양사 플랫폼 기반 디지털헬스·펫서비스 등 非금융 협업
양사는 각기 보유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서비스 플랫폼 기반으로 비금융 영역에서도 사업 확대에 힘을 싣는다. 신한라이프 AI 기반 홈트레이닝 서비스 하우핏(HowFIT)을 연내에 올레tv를 통해서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모바일에서 제공되던 하우핏 서비스를 TV 등 큰 화면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신한금융그룹은 메타버스 교육 반려견 등 디지털 플랫폼 사업도 진행중이다. KT도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반려견 데이터를 활용해 펫 디지털보험 제휴 서비스 개발, 기가지니 연계한 펫 콘텐츠 등 특화 서비스 가능하다.
더불어 양사는 MZ세대(1980-2000년초) 대상 통신과 금융 서비스를 연계한 공동 마케팅으로 젊은 고객 층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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