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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지원하는 클라우드 시장 ‘맏형’ AWS··· ‘혁신 지원자’ 자처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코로나19 이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 흐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거대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클라우드 사업자(CSP)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14일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4일 ‘공공부문 스타트업 램프’ 프로그램을 한국 및 동남아시아에 정식 출시했다. AWS 영향력 확대와 스타트업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자 함이다.

AWS가 사용하는 공공부문이란 단어는 정부, 비영리단체, 교육기관 등 비영리 목적 단체를 의미한다. 보건, 디지털정부, 스마트시티, 농업, 우주기술 등이 대표적 예다.

AWS 스타트업 램프는 공공부문의 규제 및 보안 요건을 다루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 설계, 아키텍처 검토, 멘토링, 크레딧, 시장 진출 지원 등을 제공한다. 공공부문에 집중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시장적합성을 찾고 있는 초기단계 스타트업은 스타트업 램프 에노베이터에 지원할 수 있다. 성장과 규모에 초점을 맞추고 실고객을 보유한 스타트업은 스타트업 램프 멤버에 지원해 프로그램 혜택을 누릴 수 있다.

AWS 스타트업 램프의 지원을 받은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셀키 이남용 최고경영자(CEO)는 “AWS 스타트업 램프를 통해 기술지원과 같은 리소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또 더 넓은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통해 국내 시장 입지 강화와 사업의 글로벌 확장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셀키는 AWS의 지원을 통해 기존 연구 방법보다 최대 100배 더 빠르게 다중 바이오마커 패널 발견을 위한 단백질 및 당단백질 분석을 완료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암 환자를 조기 진단 및 치사율을 개선하는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전했다.

셀키는 내년 하반기까지 전체 서비스 인프라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전환해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시장 확장을 위해 국가 출연 연구소를 대상으로 개념검증(PoC)도 추진 중이다.

샘 해리스 AWS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지역 공공부문 스타트업 총괄은 “혁신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용기와 민첩하게 기술에 접근하는 노력과 열정이 필요하다. AWS는 스타트업들이 혁신을 위한 체계적인, 구조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스타트업의 결과물을 공공부문의 여러 기관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스타트업 램프 프로그램이 더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할 미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현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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