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애플 '아이폰13미니', 마지막 '아이폰미니'일까 아닐까

백승은
- 내년부터 단종 가능성 높아
- 트렌드포스, 아이폰13 시리즈 중 아이폰13미니 비중 10% 미만 예상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은 전작에 이어 ‘아이폰13 시리즈’에 미니 제품을 포함했다. 미니 제품은 판매 저조로 단종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아이폰13미니가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된다.

14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은 아이폰13미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아이폰13미니는 전작 대비 노치 디자인을 20% 줄였다. 노치는 전면 카메라 등을 배치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맨 위에 V자 형태로 비워둔 자리를 뜻한다. 노치를 줄임으로서 작은 화면의 활용도를 높였다. 카메라에 센서 시프트 광학식손떨림보정(OIS)을 적용시킨 점 또한 높게 봤다. 씨넷은 "애플이 크기에 타협하지 않고 작은 사이즈 아이폰에 좋은 사양을 적용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아이폰13미니는 전작과 달리 64기가바이트(GB)를 지원하지 않는다. 128GB부터 시작한다. 256GB와 512GB도 선택 가능하다.

미니 제품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미니 제품을 볼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닛케이 아시아와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 등 외신과 전문가는 앞으로 애플이 미니 제품을 차세대 아이폰 라인업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씨넷 역시 이번 아이폰13미니가 마지막 미니 제품이 될 것이라고 봤다.

애플이 미니 제품을 제외하려는 이유는 단순하다. 판매량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JP모건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아이폰 매출 중 아이폰12미니가 차지하는 비중은 5% 가량에 불과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아이폰13미니 외 ▲아이폰13 ▲아이폰13프로 ▲아이폰13프로맥스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고 봤다. 또 전체 아이폰13 시리즈 판매 중 아이폰13미니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올해 전체 아이폰 예상 생산량은 2억2950만대다. 전년보다 15.6% 늘어난 숫자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