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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원 규모 농협은행, 정보계 차세대 사업 발주…IT서비스 빅3 격돌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농협은행이 정보계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본격 나섰다. 약 400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은행권 대형 정보계 사업으로 주목받는다. 농협은행은 10월 중 사업자를 선정하고 22개월간 시스템 구축 대장정에 나설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이번 정보계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객·현장 중심의 마케팅 혁신이 가능한 인프라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 예고돼있는 금융 마이데이터 시장 개화와 맞물려 효율적인 데이터 경제 진입을 위한 밑그림을 그린다는 계획이다.

정보계시스템을 고객·영업현장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동시에 새로운 고객데이터 유입에 대한 민첩한 대응력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즉,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있는 '초개인화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가장 핵심 사업인 ‘데이터/마케팅 허브 플랫폼’ 구축은 올 하반기부터 착수한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해 2월 정보계 차세대 컨설팅에 착수, EY한영 컨설팅을 사업자로 선정해 지난 6월까지 관련 사업을 마무리했다. 농협중앙회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N.E.X.T(가칭)로 명명된 농협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한 IT혁신 전략을 준비하고 있으며 농협은행의 정보계시스템 차세대 사업은 그 중 한축을 차지하는 중요 사업으로 꼽힌다.

이번 사업을 통해 농협은행은 ▲마케팅 허브 ▲데이터 허브 ▲BI포탈 ▲데이터 거버넌스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

마케팅 허브 구축을 통해 농협은행은 ▲표준 상담판매 체계 ▲마케팅 허브 고객정보 구축 ▲기업 고객관리 고도화 ▲고객 행동정보 관리체계 구축 ▲실시간 EBM/캠페인 시스템 구축 ▲마케팅 컨텐츠 관리 체계 구축 ▲대고객 메시지 관리 기능 고도화 ▲고객 마케팅性 상품정보 관리 체계 구축 ▲영업준비 지원체계 구축 ▲고객 리워드 관리 체계 구축 ▲마케팅 시스템 통합 구축을 진행한다.

데이터 허브 구축의 경우 ▲데이터허브(RDW/ADW) 구축 ▲경영정보 대응개발 ▲빅데이터 대응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BI 포탈 구축을 위해선 BI포탈 구축, 비즈메타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도 마련한다. 데이터 거버넌스관리시스템 구축과 함께 전행 데이터 표준정비 및 IT메타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하는 한편 전행 데이터 품질 관리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한편 농협은행은 오는 24일 제안요청서 접수를 마감하고 사업자 선정 작업을 다음달 초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은행권 대형 정보계 사업이라는 점에서 삼성SDS, LG CNS, SK(주)C&C 등 IT서비스업체들의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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