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우 이학준 대표 "협업툴 시장에서 초격차 벌리겠다"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플로우를 통해 고객사 모든 업무가 효율적으로 소통되는 글로벌 플랫폼 회사로 진화하고 싶다."
일 기업간 거래(이하 B2B) 소프트웨어용 업체에서 글로벌 협업툴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마드라스체크 이학준 대표는 <디지털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로써는 우선 여러 이슈를 차치하고, 네이버와 카카오와 같은 성격을 지니는 회사로 거듭나는 게 궁극적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업무 영역과 사적 영역을 분리하는 건 시간이 갈수록 더욱 필수적인 상황에서 이런 소망 실현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마드라스체크는 국내 1세대 업무용 협업툴 플로우를 만든 회사다. 이 대표는 자사가 만든 협업툴이 소프트웨어를 서버에 직접 설치해 쓰는 방식인 On-premise(이하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이하 사스) 방식으로 모두 지원 가능하다는 점을 최우선 장점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사스가 실제 피할수 없는 소프트웨어 시장 흐름이긴 하지만, 실제 기업들이 보안에 민감한 상황에서는 온프레미스 방식을 원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협업툴 플로우는 그런 점에서 보안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쥔 업무용 틀이라는 게 이 대표 생각이다.
여기에다 메신저형 기반 협업툴 플로우는 사람이 사용하기에 쉽고 직관적인 특성이 내재돼있고, 프로젝트별 협력사 초대 등 유기적인 소셜 협업 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순 대화형 메신저가 아니라 히스토리 관리와 체계적인 워크플로우 기능을 함께 할 수 있어 스마트 워크를 가능하게끔 한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제조사, 금융사, 언론사 등 이미 국내 이름을 대면 알만한 기업도 플로우 유료 고객이다. 협업툴 업체도 이익을 내야하는 사기업인 만큼, 무료 사용자 수가 포함된 전체 가입자 수에 따른 점유율보다 유료 고객수가 중요하지 않겠느냐"며 "이런 측면에서 플로우는 1세대 협업툴 대표 업체로 국내 점유율 1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플로우는 갤럭시패드 아이패드 등 모든 플랫폼에서 서비스가 구현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세일즈포스 슬랙이 페이지 방식으로 움직이지만, 자사 협업툴은 채팅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며 "프로젝트 매니징 기능이 밴드 방식으로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이미 협업툴 시장이 싹 튼 만큼, 위드코로나에도, 또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이 상황이 크게 바뀌지는 않으리라는 것도 확신했다.
코로나19로 전례 없이 많은 회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면서 반강제로 협업툴 사용 등을 통한 스마트 워크를 추구하게 됐지만, 이미 그 편리함을 인지한 고객이 쉽게 방향을 선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제다. 원격근무와 유연근무제 등 하이브리드 업무 방식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기 때문에 이를 도와줄 수 있는 협업툴에 대한 수요도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대표는 플로우를 해외에서도 곧 만나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부터 본격화했어야 했지만, 코로나로 해외영업과 총판 등 체계를 구축하는데 제약이 따랐다는 후문이다. 이에 플로우는 내년부터 일본, 베트남, 홍콩, 대만 등에 진출한다.
국내 업무용 툴로는 최초로 상장하고 싶다는 소망도 드러냈다. 이 대표는 "마드라스체크는 B2B 소프트웨어에서 6년간 전문성을 가진 회사로 거듭났고,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5년내 기업공개(IPO) 하는 게 목표"라며 "국내에 정말 좋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회사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사스 형식 소프트웨어가 여느 때보다도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이 기세를 이어 투자자와 기업도 이에 부응하는 투자를 결정했으면 좋겠다"며 "기업이 자체적인 개발보다는 전문성 툴은 전문시장에 맡기는 게 효율적이라는 생각으로 전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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