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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레이더] 뉴노멀 도시 스릴러…티빙 ‘해피니스’

백지영
이번 한 주도 잘 보내셨나요? 디지털데일리가 여러분을 위해 주말에 볼 만한 OTT 추천작을 준비했습니다. 웨이브·티빙·시즌·왓챠 등 국내 OTT 위주로 숨은 보석 같은 콘텐츠들을 엄선했습니다. 이번 휴일, ‘정주행’ 해보는 건 어떨까요?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대도시 아파트가 신종 감염병으로 봉쇄된다면?”

◆ 티빙 : 고립된 아파트에서의 생존기 ‘해피니스’
코로나19를 연상케하는 ‘뉴노멀’ 도시 스릴러가 도착했습니다.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여 사는 대도시 아파트가 신종 감염병으로 봉쇄되면서 벌어지는 균열과 공포, 생존을 위한 사투와 심리전이 치밀하게 그려집니다.

일상이 무너지고 기존의 가치들이 흔들리는 극한의 상황에서 서로를 의심하고 경계해야 하는 현실적 공포를 리얼하게 그려낼 배우들의 연기는 ‘해피니스’를 더욱 기다리게 만드는 관전포인트입니다.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 등 명품 배우진과 ‘청춘기록’, ‘왓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비밀의 숲’ 등을 연출한 안길호 감독, ‘왓쳐’ ‘굿와이프’를 집필한 한상운 작가가 의기투합했습니다.

◆ 티빙 :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 ‘멜랑꼴리아’

tvN ‘멜랑꼴리아’는 특혜와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교사와 수학 천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2년만에 복귀한 임수정과 이도현이 각각 수학을 사랑하는 낭만 교사 ‘지윤수’와 수학을 외면해버린 천재 ‘백승유’로 호흡을 맞춥니다.

기하학과 대수학, 집합론과 함수론 등 수론(number theory)에 밝고 순수 수학을 예찬하는 지윤수 캐릭터를 따라 펼쳐질 수학의 색다른 관점이 백승유와 아성고 학생들을 비롯해 시청자들에게 어떤 감흥을 일으킬지 기댇횝니다. 특히, ‘수학’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드라마에서 어떤 의미로 부각할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첫 공개인 오는 10일 10시 30분 tvN 본방 이후 OTT 티빙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웨이브 : 프렌치 연애스타일·유머코드 엿보고 싶다면 ‘아무튼’

프랑스의 배우 겸 각본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카이안 코잔디가 주연, 각본, 감독까지 1인 3역을 맡은 숏폼 시리즈 ‘아무튼’(Bref.)이 국내 첫 선을 보입니다. 평범한 한 남자의 일상과 주변인들의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찰나의 순간들을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프랑스인들의 연애 스타일, 유머 코드, 말투, 습관 등 다양한 생활방식을 엿볼 수 있답니다.

이밖에도 웨이브에선 유명한 레코드 가게를 운영하다 한순간에 거리로 나앉게 된 ‘베르농’(로망 뒤리스)의 예기치 못한 나날들을 담은 ‘베르농 쉬뷔텍스’, 성공을 꿈꾸는 신예 래퍼 ‘클레망’(하틱)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래퍼의 전설’, 신입 보좌관 ‘사미’(자비에 라카유)의 유럽 의회 적응기를 담은 코미디 ‘의회’ 등 다양한 프랑스 영화가 소개됩니다.

◆ 웨이브 : HBO 범죄 서스펜스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

웨이브가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가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됐습니다.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은 펜실베니아의 작은 타운을 배경으로 한 HBO의 범죄 서스펜스 드라마입니다. 중년 형사 ‘메어’가 살인사건 해결에 나서며 드러나는 이스트타운의 비밀이 극의 중심을 이끕니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아는 작은 마을에 숨겨진 갈등과 비밀이 드러날 때마다 마을 전체가 들썩이는 이야기들이 흥미를 자극하는데요.

특히 ‘메어’를 연기한 ‘케이트 윈슬렛’은 연기를 위해 모든 보정을 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습니다. 아들을 잃고, 슬픔에 잠긴 채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메어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자 이같은 선택을 한 것인데요. 기존 범죄 수사물 주인공이 보여온 완벽함 대신,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고, 마지막 에피소드는 공개 직후 HBO맥스 최다 시청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 시즌 : ‘알라딘’ 가이 리치 감독의 복수 스릴러 ‘캐시트럭’

‘분노의 질주’ 주연 제이슨 스타뎀의 복귀 화제작 영화 ‘캐시트럭’이 시즌 독점으로 방영됩니다. ‘캐시트럭’은 액션 배우로 자리 잡은 제이슨 스타뎀과 전작 ‘알라딘’으로 국내에서 1200만 관객을 동원한 가이 리치 감독이 만나 그려낸 복수 스릴러입니다. 현금 호송 트럭을 노리는 거대 강도 조직에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응징을 위해 현금 호송 회사에 위장 취업하는 내용의 액션 영화로 스타뎀은 카체이싱과 총격전, 고난이도 맨몸 액션까지 다양한 연기를 직접 소화했습니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개봉일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 시즌 : 티키타카 초강력 환장 케미 ‘킬러의 보디가드 1,2’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킬러의 보디가드 1,2’가 시즌 독점으로 공개됩니다. 2017년 개봉한 ‘킬러의 보디가드1’은 트리플 AAA 보디가드에서 무명 보디가드로 전락한 ‘마이클’(라이언 레이놀즈)과 미치광이 킬러 ‘다리우스’(사무엘 L. 잭슨), 두 남자의 골 때리는 케미로 172만 관객을 열광케 한 영화입니다. ‘킬러의 보디가드2’에선 다리우스의 아내 ‘소니아’(셀마 헤이엑)이 합류하면서 3배 더 업그레이드된 초강력 환장 케미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편보다 더 화려한 입담과 유럽 전역 로케이션을 통한 속 시원한 액션으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 왓챠 : 메카닉 공룡들의 활약 ‘아머드 사우루스’

대원미디어와 SBS가 손잡고 제작한 순수 국산 VFX(특수시각효과) 화제작 ‘아머드 사우루스’가 왓챠에서 공개됐네요. 때는 2028년, DNA 복제로 멸종된 공룡을 되살리는 데 성공한 지구로 쳐들어온 외계의 기계공룡군단에 맞서 대항하는 메카닉 공룡들의 활약을 그린 SF 액션 드라마입니다. 메카닉 공룡을 조종해 외계 세력과 싸우는 파일럿들의 갈등과 동료애, 그리고 인간과 공룡의 종을 초월한 우정을 담았습니다. 탄탄하고 완성도 높은 3D 그래픽 기술력으로 선공개된 영상을 통해 일찌감치 호평을 끌어낸 바 있습니다.

◆ 왓챠 : 왓챠 독점 공개 플레이리스트 신작 ‘팽’

왓챠 독점으로 공개됐던 플레이리스트의 신작 ‘팽’은 10년간의 연애를 끝내고 인생 2회차를 맞은 서른 살 고사리(윤소희)와 그녀 앞에 등장한 네 명의 남자들 사이의 얽히고설키는 불나방 로맨스를 그린 작품입니다. 멋지게 빛나는 어른을 꿈꿨지만, 무엇 하나 제대로 가진 것 없는 현실을 마주한 사리 앞에 없던 일로 하고 싶은 징한 엑스부터 가족 같은 남사친, 원나잇으로 엮인 열 살 어린 연하남과 능력 있는 대표까지 서로 다른 매력의 남자들이 줄지어 나타나면서 매회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집니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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