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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세븐나이츠2’, 해외시장 정조준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지난해 4분기 넷마블 국내 매출을 견인했던 ‘세븐나이츠2’가 글로벌을 정조준한다. 넷마블이 세븐나이츠2 글로벌을 통해 기존 게임 매출 감소세를 상쇄하는 동시에 해외 게이머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세븐나이츠2’는 글로벌 172개 지역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오는 10일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이 지난해 11월 국내에 내놓은 타이틀로, 넷마블 대표 지식재산(IP)이기도 한 ‘세븐나이츠’ 후속작이다.

세븐나이츠2 글로벌은 세븐나이츠2 특장점인 시네마틱 연출, 방대한 스토리를 해외 게이머도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됐다. 12개 언어 및 영어, 일본어 버전 캐릭터 음성이 지원된다.

‘그룹 전투’는 세븐나이츠2 핵심 재미 요소다. 4종 영웅을 한 팀으로 구성해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영웅 조합에 따라 메인 보스 몬스터 처치나 이용자 간 대결(PvP) 콘텐츠인 ‘결투장’ 전략을 달리 세울 수 있는 게 핵심 묘미다.

레이드(집단전투)는 4인, 8인으로 즐길 수 있다. 혼자 팀을 꾸려 즐기는 싱글 플레이와 영웅 1종을 들고 다른 게이머와 함께 파티를 맺는 멀티 플레이가 모두 지원된다.

넷마블은 글로벌 출시에 앞서 해외 미디어 대상 쇼케이스, 현지 인플루언서와 온라인 방송을 진행하며 게임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최근 일본에서는 현지 이용자들이 게임을 사전에 플레이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하며 의견을 청취했다.

또, 세븐나이츠 세계관을 해외 이용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주요 캐릭터 ‘세인’ 이야기를 다룬 웹툰 ‘다크 서번트’를 번역해 공개하기도 했다.

원작 세븐나이츠는 올해로 출시 7주년을 맞은 넷마블 간판 타이틀이다. 세븐나이츠는 지난 2014년 3월 출시 직후 모바일 양대 마켓 매출 순위 톱(Top) 10위를 달성했다. 이후 9월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위에 등극했다. 같은 해 대한민국게임대상 기술창작상 캐릭터 부문 및 인기게임을 수상했다.

세븐나이츠는 세븐나이츠2에게 있어 글로벌 선배이기도 하다. 세븐나이츠는 2016년 3월 태국 양대 마켓 최고매출 1위를 달성한 이후 그해 6월 일본 앱스토어 최고매출 3위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외산 게임 중 최초로 달성한 성과이기도 하다. 대만,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15개국에서 앱스토어 매출 톱10에 등극했다.

세븐나이츠2가 국내에서 흥행을 거둔 점은 글로벌에서의 성과를 기대해보게끔 만든다. 지난해 11월17일 사전다운로드 6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달성 이후, 18일 출시 4시간만에 최고 매출 1위에 올랐다. 출시 3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한편 넷마블은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주력해오고 있다. 2012년 북미 법인을 설립하고, 경쟁력 있는 현지 개발사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사업 교두보를 꾸준히 마련해왔다.

올해 2분기 기준 카밤 ‘마블콘테스트오브챔피언스’는 넷마블 전체 매출 중 13%를 차지하고 있다. 잼시티 대표작인 ‘쿠키잼’과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등도 각각 4%와 5%를 차지해 넷마블 글로벌 매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왕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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