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클럽 있는 회사 들어봤니? "세일즈포스, 트레일블레이저가 성장 이끌 것"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기업 디지털 혁신의 저변엔 세일즈포스가 있습니다."
20일 세일즈포스코리아 손부한 대표는 <디지털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세일즈포스 자체가 디지털 대전환(이하 DT)이라는 과제를 받아 서 든 기업들의 시스템 변혁을 이끌어줄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일즈포스는 고객 관계 관리(CRM) 기술에 중점을 둔 회사로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장치 전반에 걸쳐 고객 데이터를 연결하는 소스를 제공한다. 기업이 어디서나 판매와 서비스, 마케팅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Customer360 플랫폼이 주요 서비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고, 시가총액만 351조원에 달한다.
손 대표는 "세일즈포스가 비즈니스 컨설팅을 하는 회사는 아니지만, 각 기업의 고유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IT부문 시스템 혁신을 이끌어줄 수 있는 특성이 있는 곳"이라며 "이미 15만 고객사 성공 사례를 업종별로 분류해 제공함으로써 고객사가 처한 비즈니스 목표와 전략 등에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게끔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세일즈포스 저력은 자사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가진 가치에 있다고 믿고 있다. 세일즈포스와 함께, 세일즈포스 솔루션을 활용해 DT를 이룩한 트레일블레이저가 그 예라는 설명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세일즈포스에서 고객을 지칭하는 단어인데, 선구자라는 뜻을 지닌다. 세일즈포스는 고객과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부터 엔지니어까지 많은 수의 트레일블레이저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행사였던 세일즈포스 라이브 코리아에서도 LG화학과 삼성SDS, 아모레퍼시픽 등 트레일블레이저가 세일즈포스와 함께한 DT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또, 여전히 대기업 중심으로 온프레미스 구축을 선호하는 상황 속, SaaS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일즈포스를 둘러싼 우려 관련해서도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이하 SaaS)에 대한 국내 기업 인식이 급격히 변하고 있어 큰 우려대상이 아니라는 의견이다. 그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기업이 보안상 문제 등으로 SaaS 서비스 설치에 대해 절감하지 못하는 곳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SaaS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라며 "실제 트레일블레이저가 그들의 SaaS 전환 성공사례를 스토리텔링하는 방식으로 고객 저변을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마음껏 뛰어놓을 수 있는 자체 개발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세일즈포스 플러스(+)와 관련해서도 간략히 언급했다. 세일즈포스 플러스는 ▲세일즈포스 최신 뉴스와 혁신에 관해 이야기하는 프라임타임 ▲성공적인 개척자를 조망하고, 조언을 듣는 트레일블레이저 ▲성공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는 커스토머360 ▲디지털로 성장을 주도하고 산업을 재구성하는 방법에 대한 산업 채널 등 4개 채널로 구성됐다.
그는 "세일즈포스 플러스는 비즈니스용 넷플릭스 혹은 비즈니스용 디즈니 플러스가 될 수 있다는 가치를 내걸었다"며 "세일즈포스 플러스 관련 국내 투자나 콘텐츠 계획 관련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트레일블레이저가 조금 더 체계적으로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30조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인수한 슬랙 관련해서도 단순히 협업툴과 기존 사업 분야의 시너지 효과와 더불어 세일즈포스가 슬랙을 인수함으로써 디지털 본사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금을 들여 슬랙을 인수한 후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인가를 두고 세일즈포스 주가가 살짝 떨어지기도 했지만, 내부 기술 전문가들은 슬랙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며 "최근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해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면서 협업과 소통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슬랙을 통해 직원간 소통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고객만족까지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글로벌 환경에서 하이브리드 형태의 업무 방식을 추구하고 있는데 경제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른 MZ세대 등이 꼭 출근하지 않더라도 슬랙을 디지털 본사로 삼아 업무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든 직원들이 쉽게 연결될 수 있는 연결의 장이 탄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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