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삼성전자-SK하이닉스, 3분기 낸드 점유율 50% 육박

윤상호
- 삼성전자 34.5% SK하이닉스 13.5%
- SK하이닉스+인텔, 2위 키옥시아 하회
- 인텔, SK하이닉스 매각 결정 후 점유율 하락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강점을 유지했다. 지난 3분기 50%에 육박하는 합산 점유율을 지켰다.

25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낸드 시장 규모는 188억7910만달러다. 전기대비 15.0% 성장했다.

데이터센터 및 스마트폰 수요 강세가 이어졌다. 전기대비 비트당 출하량은 11% 평균판매가격(ASP)은 4% 증가했다.

낸드는 다자구도다. 삼성전자와 키옥시아가 1위 2위다. SK하이닉스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이 3위 경쟁을 인텔이 5위권 진입을 노리는 모양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를 추진 중이다. 성사할 경우 SK하이닉스는 중위권에서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수요는 불확실하다. 시스템반도체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재고 조정 이슈도 있다. 매출 강세를 지속하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점유율 34.5% 매출액 65억1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전기대비 점유율 0.5%포인트 매출액 16.5% 늘어났다. 키옥시아는 같은 기간 점유율 19.3% 매출액 36억385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기대비 점유율 1.0%포인트 매출액 20.8% 커졌다.

3위권은 SK하이닉스가 웨스턴디지털을 제치고 순위를 한 단계 높였다. SK하이닉스 매출액은 25억4400만달러 웨스턴디지털 매출액은 24억9000만달러다. 점유율은 각각 13.5%와 13.2%이다. SK하이닉스와 웨스턴디지털 매출액은 전기대비 각각 25.6%와 2.9% 높다. SK하이닉스는 전기대비 1.2%포인트 점유율이 많아졌지만 웨스턴디지털은 전기대비 1.5%포인트 점유율이 적어졌다.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수요 증가 자체 재고 정리 등으로 SK하이닉스는 업계 최고 전기대비 성장률을 올렸다”라며 “웨스턴디지털은 주요 고객사 출하량은 늘렸지만 ASP가 전기대비 3% 떨어졌다”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론과 인텔 매출액은 각각 19억7100만달러와 11억500만달러다. 점유율은 10.4%와 5.9%다. 매출액은 마이크론과 인텔 각각 전기대비 8.8%와 0.6% 증가했다. 점유율은 양사 각각 0.6%포인트와 0.8%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인텔은 SK하이닉스 인수 발표 후 점유율 하락세다. SK하이닉스와 인텔 합산 점유율은 지난 2분기까지는 키옥시아를 넘었지만 이번 분기 아래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연내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마무리가 목표다. 하지만 중국 정부 허가가 아직 떨어지지 않았다.
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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