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트위터 떠난 창업자, 사명 변경으로 곧바로 가상자산 행보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잭 도시 트위터 공동창업자가 트위터를 떠난 지 이틀 만에 가상자산 관련 행보를 시작했다. 현재 최고경영자(CEO)를 맡고있는 디지털 결제업체 스퀘어의 사명을 변경한다.
스퀘어는 오는 10일부터 사명을 블록(Block)으로 변경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퀘어는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 새로운 이름은 블록체인, 도시 블록, 극복해야 할 장애물 등 다양한 의미가 내포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창업 이래 스퀘어는 송금 서비스 캐시앱(CashApp),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타이달(Tidal), 가상자산 프로젝트 TBD 등 사업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도시 CEO는 "사명이 바뀌어도 경제력 강화라는 목적은 같다"면서 "어떻게 변화하든 스퀘어는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름만 바뀌는 것일 뿐, 기업 구조 변경은 없을 예정이다. 구글 '알파벳'이나 페이스북 '메타'와 비슷한 경우다.
스퀘어, 캐시앱, 타이달, TBD는 각자 브랜드를 유지한다. 단, 비트코인 담당 부문 스퀘어크립토(Square Crypto)는 스파이럴(Spiral)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번 사명 변경은 가상자산에 집중하겠다는 도시 CEO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비트코인 예찬론자로 유명하다. 지난 6월 열린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는 "비트코인이 세상을 단결시킬 것"이라며 "스퀘어나 트위터보다 비트코인에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면, 비트코인을 위해 회사를 떠나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스퀘어는 지속해서 가상자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금 보유량 5%가량을 비트코인으로 가지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1억7000만달러 가치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비트코인으로만 약 4억700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캐시앱은 비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게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암호화폐 탈중앙화 거래소(DEX) 백서를 발표하며 직접 거래소를 설립할 것을 예고했다. 이에 힘입어 스퀘어는 올해 3분기 매출 절반가량을 비트코인 관련으로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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