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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레티지, 또 '저점 매수'…970억원치 비트코인 추가 매입

박현영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또 한 번 비트코인(BTC)을 사들였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8일 사이에 1434BTC를 매수했다. 8240만달러(한화 약 970억 6700만원) 치다.

지금까지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매수한 비트코인은 12만 2478BTC다. 현재 가격으로 약 59억달러(6조 9502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현재까지의 평균 매수 가격은 2만 9861달러다. 10일 오전 현재 바이낸스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4만 8600달러 선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 매수로 얻은 차익은 22억달러(2조 5907억) 가량으로 추측된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지난해 8월 2억 5000만달러 치 비트코인을 매수한 이후, 회사가 보유한 현금을 끌어 비트코인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가격이 떨어지면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는 식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한 달 새 25% 가량 하락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인 마이클 세일러 역시 대표적인 비트코인 지지자 중 하나다. 이날 마이클 세일러 CEO는 트위터를 통해 추가 매수 사실을 알리며 "예전에는 금이 가치저장수단이었으나, 지금은 비트코인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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