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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금융IT혁신] 코스콤, 금융 특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구축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자본시장업계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코스콤이 원장 및 정보 서비스의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 아키텍처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 구현에 나선다.
올해를 기점으로 금융회사들의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거나 새롭게 준비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다만 금융투자업권은 보수적인 성향을 유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이용이 저조한 상황이다.

이는 미션 크리티컬한 서비스 비중이 높고 복잡한 금융 투자 상품 운용 탓에 클라우드 도입에 보다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디지털데일리> 주최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웨비나 플랫폼 ‘DD튜브’를 통해 개최되는 [2022년 전망, 금융IT Innovation 버추얼 컨퍼런스]에서 코스콤 이주화 부서장은 “미션 크리티컬한 업무를 다루고 있어 작은 장애에도 배상 문제가 불거질 수 있으며 업무 범위와 규모가 클수록 클라우드가 아닌 온프레미스 인프라를 유지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특히 민감 정보를 취급하는 금융 서비스를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할 경우 금감원 이용 보고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와 각종 자료 작성 등에 대한 부담으로 클라우드 이용을 꺼려해 왔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금융회사가 공동으로 이용하게 될 마이데이터 중개기관 플랫폼이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고 이를 이용하는 모든 회사들이 내부 절차를 거쳐 금융감독원에 클라우드 이용 보고를 마쳤다. 금융투자업권 및 전자금융업자 등이 금융 클라우드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셈이다.

또, 금융투자업계만 독특하게 발생하고 있는 모바일 웹 서비스 접속자 폭증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클라우드 선택이 늘어나고 있다.

이주화 부서장은 “금융투자회사는 대형 공모주 청약 등이 있을 때마다 접속 폭주로 인한 MTS와 HTS 접속 지연 및 장애에 고심해왔다”며 “클라우드에서도 멀티캐스팅을 처리하고 스케일아웃을 지원하는 기술이 개발되어 MTS 접속 서버를 클라우드에 올리고 이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인프라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코스콤은 현재 네이버 클라우드와 함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탄력성과 확장성을 갖춘 대규모 컴퓨팅 자원과 각종 소프트웨어를 구독형 종량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정보계 웹 서비스와 계정계 DB 서비스로 구성을 분리할 수 있는 등 금융 서비스 환경에 적합한 인프라를 구성할 수 있다.

코스콤이 서비스 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는 이미 금융투자업계에서의 채택이 늘어나고 있다.

‘AI 콜 서비스’는 최신 인공지능 기술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한 콜센터 혁신 서비스로 반복적인 고객 민원 대응 및 불완전 판매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

클로바 AI를 기반으로 사람이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일상적인 콜 타임을 4분의 1이상 줄이는 등 콜센터의 고객 응대 및 상담 업무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구축기간은 학습을 기간 포함해 2개월에서 3개월 정도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오라클 DB 클라우드 서비스는 오라클 DB 노후화 및 EOS, 용량 증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DB에 최적화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다. 기존 온프레미스 타입 오라클 DB가 가진 가용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클라우드 전환 및 확장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MTS 스케일링 서비스는 MTS와 HTS 접속 과부화 및 지연을 해결할 수 있도록 코스콤에서 준비한 금융투자회사 대상 특화 서비스다.

이용량 폭주 시에도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특유의 유연성 및 확장성을 활용해 레거시 수준의 안정적인 접속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부서장은 “클라우드와 통신할 수 있는 환경만 갖추면 기존 시세 마스터 서버에 멀티 캐스팅 데이터를 받아 클라우드로 전달하는 에이전트를 설치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접속 서버와 대역폭 확장이 유연해 시세 처리 과정에서의 시스템 병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2022년 초 라이브 배포 서비스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스콤은 또, 전자금융감독규정 및 금융권 라이선스 인허가 등 금융회사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 클라우드를 포함한 물적 설비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보안성 진단을 지원하며 금융 컴플라이언스와 관련된 각종 솔루션을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 부서장은 “이를 통해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에 의해 진행되는 보안성 및 안정성 평가에 대처할 수 있다. 금융 클라우드를 이용 중인 핀테크 기업 4개사를 대상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자 및 온투법 관련 라이센스를 취득하는 과정을 밀착 지원해 실제 취득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코스콤은 인프라 확장성, 서비스 혁신성, 금융업권 차별성을 갖춘 상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 전략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원장 및 정보 서비스의 MSA 아키텍처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 구현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융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운용에 적합한 PaaS 기반 데브옵스 환경을 구축한다. 기존 인프라의 단계적 고도화 및 또는 신규 재구축 전략을 추진해 금융 서비스에 맞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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