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찍먹] “귀여운 용사가 아장아장”…캐릭터 육성 쉬운 ‘검은왕관:메기왕의분노’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한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게임이 출시 반 년 만에 역주행하고 있다. 해당 게임은 방치형이라는 쉬운 접근성과 귀여운 도트 그래픽,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로 깔끔한 느낌을 선사해 이용자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티앤케이팩토리가 지난 6월22일 출시한 ‘검은왕관:메기왕의분노’는 30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전체 인기 앱/게임 3위, 롤플레잉 부문 인기 앱/게임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티앤케이팩토리는 해당 게임을 원스토어에도 출시했다. 신규 이용자를 위해 신서버 ‘페퍼로니’도 같은 날 열었다. 부담 없이 시작해보기 좋은 게임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크리스마스 특수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검은왕관:메기왕의분노(이하 검은왕관)는 아기자기한 도트 그래픽의 영웅들과 다양한 종류의 스킬을 조합해 어려운 난이도 던전을 클리어하는 방치형 RPG이다. 방치형은 자동으로 캐릭터가 성장하거나 재화가 모이는 방식이다. 게임을 온전히 즐기기 어려운 직장인들이나 손쉬운 플레이를 선호하는 게이머 사이에서 인기다.
이용자는 메기왕에게 붙잡힌 페페로니 공주를 구출해야 하는 용사로 빙의된다. 쓰러져도 끝없이 도전하는 용사를 성장시켜야 한다.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수련’이다.
수련 레벨은 게임 내 재화인 ‘골드’가 넉넉하게 모이면 무려 5만까지 올릴 수 있다. ‘수련하기’ 버튼을 쭉 누르고 있으면 알아서 레벨업이 진행된다. 손맛이 없는 방치형이지만 초반 수련 레벨을 올릴 때만큼은 짜릿하다.
수련을 어느 정도 마쳤다면, 용사 능력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고민이 시작된다. 이때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스킨과 스킬이 가장 크게 차지한다. 스킨 및 스킬을 레벨업할 수 있는 스킬 조각은 상점에서 살 수 있지만, 일정 부분 튜토리얼을 완료해야만 구입 가능하다.
먼저 스킨은 200여종이 넘는 조합이 가능할 만큼 다양한 디자인과 성능을 갖췄다. 특유의 도트 그래픽으로 개성 또한 넘쳐 용사를 멋지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스킨 등급은 SS, S, A, B, C로 나뉜다. 스킨을 착용할 수 있는 부위는 무기, 망토, 갑옷, 투구, 방패, 오브다. 등급이 높은 각 부위 스킨을 수집할 때마다 공격속도(%)와 회피(%)가 오른다.
이용자가 가질 수 있는 스킬은 총 13개다. 레벨 5단위마다 신규 스킬을 획득할 수 있다. 스킬 레벨은 ‘스킬 조각’으로만 올릴 수 있다. 각 스킬 뽑기 등급은 S, A, B, C로 나뉜다. S 등급을 뽑게 되면 조각 100개, A등급 11~30개, B등급 6~10개, C등급 1~5개를 갖게 된다. 레벨이 높아야만 습득 가능한 스킬일지라도, 조각 자체는 획득 가능하다.
튜토리얼 및 스킬, 스킨을 어느 정도 갖춘 상황이 되면 방치형이기 때문에 알아서 마물(몬스터)를 잡는다. 지도상에선 ‘검은 숲’이 첫 시작이며, ‘바닷가’, ‘동굴’, ‘하늘섬’ 등으로 진도를 점차 나갈 수 있다. 장비와 장신구를 강화하고, 유물을 발굴하거나 ‘마족지령’ 등 다양한 던전을 헤쳐나갈수록 더욱 강력해진다.
튜토리얼을 진행하고, 수련 레벨을 올리며 스킬과 스킨을 뽑고 장착만 해줬을 뿐인데 플레이 약 1시간만에 레벨 56까지 키웠다. 실제로 모니터한 시간은 채 30분이 안된다. 또한 곳곳에 쿠폰이 뿌려져 있어 조금만 신경 써도 1만 다이아 이상은 금방 모을 수 있다.
한편, 방치형은 길드 시스템 등 커뮤니티적 요소를 제외할 경우 이용자가 오랜만에 접속해도 게임 플레이에 큰 지장이 없는 게 장점이다. 게임을 온전히 즐기기 바쁜 직장인들이나 다른 게임을 동시에 즐기는 게이머, 혹은 간편하게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싶은 이용자 누구나 방치형을 즐긴다. 게임사들은 이들 수요를 사로잡기 위해 방치형 게임을 내놓거나 개발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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