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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수장 바뀐 SKT, AI·메타버스 새판 짠다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를 각각 총괄하던 기술 수장들을 교체했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1월1일자로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메타버스컴퍼니(CO)장을 새로 임명했다.

신임 CTO는 이상호 SK텔레콤 커머스사업부장이 맡는다. 11번가 대표이기도 한 이 CTO는 겸직을 계속한다. 새 CO장으로는 양맹석 SK메타버스사업담당이 자리했다.

이상호 신임 CTO는 개발자 출신으로 자연어·음성처리 전문가다. 2016년 SK플래닛 CTO로 영입됐고, SK텔레콤 AI사업단장 등을 거쳤다. SK텔레콤의 AI플랫폼 '누구(NUGU)'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양맹석 신임 메타버스CO장은 SK텔레콤 이동통신(MNO) 사업·마케팅부터 신사업까지 두루 맡아온 인물이다. MNO사업지원그룹장, 5GX서비스사업그룹장, 혼합현실(MR)서비스 담당 등을 거쳐 작년부터 메타버스 사업담당으로 일했다.

AI와 메타버스는 SK텔레콤이 지난해 11월 인적분할한 이후 새 먹거리로 점찍은 분야들이다. 기술 수장들이 전격 교체되면서, 신사업 방향과 전략을 두고 정중동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한편, 김윤 전 SK텔레콤 CTO, 전진수 전 SK텔레콤 메타버스CO장은 자발적으로 SK텔레콤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 전 CTO는 SK텔레콤의 기술 부문 고문을 맡는다. 전진수 전 CO장은 스타트업행 또는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하영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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