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 노트북 화면, 갑갑하다면…LG전자 ‘그램+뷰’ 써보니
- 16인치 화면 추가 32대 10 화면비 모니터 사용 효과
- 케이블 연결 바로 이용…양쪽 각각 단자 갖춰 배치 편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전자가 작년 12월 ‘그램플러스(+)뷰’를 선보였다. 보조 모니터다. 태블릿처럼 생겼다. 노트북에 연결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LG전자로부터 2주 동안 빌려 사용해봤다.
구성은 단출하다. ▲제품 ▲USB-C 케이블 ▲거치대 겸용 커버로 구성했다. 패키지는 재활용 종이를 사용했다. 포장재 일부를 탁상용 달력으로 재사용할 수 있다.
화면 크기는 16인치다. 16대 10 화면비다. WQXGA 해상도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색 재현율은 디지털영화협회 표준 색영역(DCI-P3) 기준 99%다. 밝기는 최대 350니트(nit)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USB-C 케이블을 그램플러스뷰와 노트북을 연결하면 바로 인식된다. USB-C 연결 단자는 오른쪽과 왼쪽 각각 1개씩이다. 원하는 방향에 꽂으면 된다. 화면 각도는 105도와 120도를 선택할 수 있다. 커버를 어떻게 접냐의 문제다.
첫 화면은 노트북 화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복제’다. 노트북 화면을 넓혀서 쓰려면 ‘윈도→설정→디스플레이’에 들어가 ‘디스플레이 확장’으로 바꾸면 된다. 왼쪽으로 연장할지 오른쪽으로 연장할지를 고르면 된다.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은 제품 오른쪽 측면에 있다.
복제는 다른 사람에게 내 노트북 화면을 보여주며 설명을 해야 할 때 확장은 보다 많은 창을 열어두고 노트북을 이용해야 할 때 유용하다. 확장의 경우 마우스로 끌어서 화면을 오갈 수 있다. 전체 화면 버튼을 누르면 현재 있는 화면만 채운다.
특히 그램플러스뷰에는 화상회의 등을 띄우고 노트북 모니터에서는 검색이나 문서 작업을 하는 등의 상황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노트북 화면에서 창의 크기를 조절해 같은 작업을 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각각 큰 화면을 사용하는 편이 보다 많은 것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다. 32대 10 화면비 모니터를 쓰는 셈이다. 멀티태스킹을 위해 글자 크기를 줄이지 않아도 되는 점도 편리했다.
출고가는 39만9000원이다. 그램플러스뷰는 LG전자 노트북만 호환되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 및 외산 노트북도 꽂으면 바로 쓸 수 있다.
한편 이 제품은 ‘PC와 연결해서 쓰는 모니터’라는 점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 보조 모니터로 이용할 수 있는 태블릿과 가격과 효용 등을 비교 한 후 구매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또 제품 무게는 커버를 포함 990그램(g)이다. 이것만 휴대한다면 모르겠지만 노트북과 같이 들고 다녀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부담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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