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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일하다 죽지않게'....광해광업공단, VR로 체험형 근로자 안전교육 강화

임재현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이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해 근로자 안전의식 확산에 나선다.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은 VR을 적용한 안전체험버스를 광산 근로자 안전교육에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9.5t 트럭을 개조해 VR장비, 체험 콘텐츠, 대형 스크린 등을 장착한 안전체험버스는 4개월간 총제작비 6억원이 투입됐다.

안전체험버스는 근로자가 낙하, 컨베이어 끼임 사고 등 광산에서 발생하는 재해를 유형별로 체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근무 여건상 작업 현장을 벗어나기 힘든 광산 근로자가 근거리에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영세 사업장과 안전취약 사업장을 중심으로 안전체험버스가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광산에서 발생한 재해는 총 151건이며, 이로 인해 근로자 17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중 68.4%는 사망을 포함해 중상 이상 피해를 입었다. 재해원인 82.5%는 본인 또는 관리자 결함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사업주와 광산 근로자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2017년 광산안전법이 개정돼 광업 종사자 안전교육이 의무화됐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매년 국내 광산 근로자 6000여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함께 사고발생 시 인적, 물적 피해가 큰 광산에서 근로자 안전관리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현장을 찾아가는 안전체험버스가 광산 근로자 안전의식 고취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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