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형성한 후 상한가)’에 실패했다.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 2배에 미치지 못했다. 종가는 시초가 대비 15% 이상 하락했다.
27일 LG에너지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따상은 실패했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가는 30만원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은 2023대 1이다. 주문액은 1경5203조원이다.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은 69.34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114조1066억원이 몰렸다. 역대 기업공개(IPO) 기록을 대부분 경신 따상 기대감이 컸었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 시초가는 59만7000원. 공모가 2배에 다다르지 못했다.
주가는 종일 약세를 보였다. 장 초반 59만8000원으로 반짝했지만 종가 기준 시초가 대비 15.41% 하락한 50만5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 때 시초가 대비 20%가 넘는 45만원까지 떨어지는 등 투심은 좋지 않았다. 거래량은 1580만1482주 거래대금은 8조854억원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대표는 “오늘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은 30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거쳐 쌓아온 도전과 혁신 역량의 결실”이라며 “일찌감치 2차 전지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강조해온 고(故) 구본무 회장께서도 오늘의 이 자리를 누구보다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10년 전 당시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았을 때 기대도 많았지만 많은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라며 “앞으로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