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5G 가입자 순증에 ‘방긋’... 망 투자 비용은 줄었다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사업(MNO) 사업 성장에 힘입어 2021년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기간 망 투자비용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1년 매출액은 13조8511억원, 영업이익은 979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대비 각각 3.2%, 10.5%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창사 최대 규모로,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조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연속 3분기 호실적을 이어왔으나 4분기에선 다소 주춤했다. 4분기 매출액은 3조611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7% 늘었으나,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582억원으로 9.8% 감소하면서 시장전망치(2119억원)를 크게 하회했다.
2021년 실적 호조의 배경에는 무선사업의 성장이 있었다. 연간 기준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4% 증가한 6조547억원을 기록했다.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 수는 직전분기보다 2.8%, 전년보다 8% 늘어난 179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5세대이동통신(5G) 가입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1년 5G 가입자 수는 462만6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 대비 12.6%, 전년대비 67.9% 증가한 수치다. LTE 가입자 수는 1330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1.7% 줄었다.
5G 가입자 수는 늘었지만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줄었다. 무선 ARPU는 3만323원으로 전년대비 2.4%, 직전분기대비 1.9% 감소했다. ARPU가 적은 사물인터넷(IoT) 가입회선도 같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이 기간 망 투자 비용은 줄었다. 올해 4분기까지 누적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전년보다 1.5% 감소한 2조345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5G 품질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무선네트워크 누적 CAPEX는 8873억원으로, 전년보다 15.1% 줄었다.
다만 4분기 CAPEX 규모는 늘었다. 4분기 CAPEX는 8817억원으로 직전분기대비 46.8%, 전년동기대비 12.4% 늘었다.
MVNO 가입자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며 무선사업 성장에 견인했다. MVNO 가입자 수는 283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49.1% 늘었다. 알뜰폰 중소 사업자 성장을 지원하는 ‘U+파트너스’ 프로그램과 ▲특화 요금제 ▲유심 배송 서비스 등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시도들이 가입자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인터넷TV(IPTV)·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9.5% 상승한 2조2037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IPTV 매출은 전년 대비 9.6% 성장한 1조255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 매출은 직전분기 대비 2.1% 감소한 322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세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다. 2021년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8.2% 증가한 534만8000명이다.
초고속인터넷은 기가 가입자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한 948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475만8000명으로 2020년과 비교해 5.1%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가입자 중 기가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70.6%으로, 전년 대비 6.2%포인트 늘었다.
연간 기업 인프라 사업도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년 대비 10.7% 성장한 1조4926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솔루션 매출은 B2B 신사업의 고성장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한 4886억원을 기록하며 기업 인프라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IDC 사업 및 기업 회선 사업 매출은 각각 2584억, 745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3.4%, 3.7%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성향을 상향 조정했다. 올해부터는 배당 성향을 별도 당기 순이익의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상향하며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 보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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