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아이폰 '마스크 잠금해제' iOS 15.4 베타, 설치 전 반드시 알아야 할 4가지

신제인
사진 출처: @joseadorno 트위터
사진 출처: @joseadorno 트위터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최근 애플이 iOS 15.4 베타 테스트 버전을 배포했다.

여기에는 잘 알려진 ▲마스크 페이스ID 인식 이외에도, ▲유니버셜 컨트롤 ▲이모지 (경례하는 얼굴, 깨문 입술, 엑스레이 등) ▲듀얼센스 적응형 트리거 ▲아이클라우드 키체인 메모 ▲애플카드 위젯 ▲EU 코로나19 인증서 기능 등이 새로 추가된다.

전에 없던 유용한 기능들에 네티즌들은 온라인에서 베타 테스트 버전 설치를 인증하고 설치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베타 테스트 설치 전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몇 가지가 있다.

첫째, 부작용을 인지하고 사전에 백업을 해야 한다.

이는 애플 홈페이지에서도 설명하고 있는 사항이다. 베타 테스트 버전은 아직 상업적으로 출시한 소프트웨어가 아니므로 오류가 있거나 부정확할 수 있다. 즉, 만약에 대비해 언제든 기기를 초기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애플은 설치 전 타임머신을 사용한 백업을 권고하고 있다. 또 심각한 경우에는 복구 및 사용이 전혀 불가능한 ‘벽돌’ 상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생산용 기기가 아닌 업무상 중요하지 않은 보조 기기에 설치하는 편이 좋다.

둘째, 베타 서비스는 일반인과 개발자에게 차등 적용된다.

몇 차례 인증을 거친 뒤 1년에 299달러인 멤버십 비용을 결제하면, 애플에 개발자 계정으로 등록이 가능하다. 애플에 따르면, 일반인에게 제공되는 베타 테스트 버전은 이들에게 제공되는 것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애플은 개발자의 경우 개발자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리소스를 사용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권고한다.

A/S 서비스도 다르게 적용된다. 애플 홈페이지는 ‘공개 베타 소프트웨어를 설치해도 하드웨어 보증은 유지된다’고 고지하고 있으나, 베타 테스트 버전 설치로 인한 문제는 하드웨어 문제가 아니다. 사실상 배타 테스트 버전으로 인한 소프트웨어 문제에 A/S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이번 iOS 15.4 베타서비스는 개발자 전용인 만큼 공개 베타 버전보다도 안정성이 떨어진다.

실제로 한 애플 공식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개발자가 아닌 이가 베타 테스트 버전을 설치해 기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A/S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베타 버전 사용을 추천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셋째, 기능 사용이 불가능한 어플이 있을 수 있다.

베타 버전을 설치하고자 하는 이들이 가장 기대하는 기능은 단연 마스크 페이스 ID일 것이다. 그러나 이 기능 사용이 불가능한 어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으로 카카오뱅크다. 물론 토스 등 타사 어플을 이용하면 카카오뱅크 입출금이 가능하긴 하지만, 이처럼 직접적인 사용이 불가능한 어플이 있을 수 있음은 염두에 두어야 하겠다.

넷째, 이후 베타 버전 삭제 시 기기 초기화가 필요하다.

베타 버전을 삭제하고 이전의 OS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기 초기화를 거쳐야 한다. 애플은 기기를 초기화 한 다음 베타버전을 설치하기 전에 생성한 백업으로 기기를 복원한 뒤 정식 버전을 다운받으라고 안내하고 있다. 베타버전 설치 전 반드시 백업을 해야 하는 이유가 한 가지 더 늘어난 셈이다.

이르면 다음달 iOS 15.4의 정식 버전이 배포된다. 위의 부작용 및 주의사항에 배타 버전 설치가 꺼려진다면, 정식 업데이트를 기다리는 것도 답일 수 있다.

참고로, 마스크 페이스ID 인식 기능은 아이폰 12 버전 이상에서만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제인
jane@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