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수 여전한데 방역 완화 시도하는 유럽… 오미크론과 '공존' 선택?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계속되는 확산에도, 세계 각국이 방역 조치 해제에 나서며‘공존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방역 완화의 물결은 유럽을 넘어서는 모양새다.
다만 이같은 모험이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부메랑이 돼 이전보다 더 혹독한 재앙으로 되돌아올 것인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2일(현지시간) 기자 회견을 열어 3일부터 밀접 접촉자의 격리, 재택근무 조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단, 코로나19 확진자 5일간 자가격리 조치는 그대로 유지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칸톤 주정부와 협의해 오는 16일 추가 완화 방안도 확정할 방침이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신규 확진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사례가 이전보다 적다”며 “‘팬데믹’이 끝나고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접어드는 징후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이날부터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 대형 행사 수용인원 제한 등 방역 지침 일부를 해제했다. 프랑스는 방역패스 체계를 통해 백신 접종이 의무화한 만큼, 방역 지침을 완화해도 무리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탈리아 역시 12세 이상 국민 88%가량이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규제를 점차 풀어나갈 것을 밝혔다.
노르웨이는 하루 앞서 재택근무 의무, 재택 방문 10명 인원 제한 등 대부분의 제한 조치를 해제했으며, 이웃나라 덴마크는 이미 유럽연합(EU) 최초로 방역 조치를 해제한 바 있다. 오스트리아도 지난달 31일부터 방역 조치 해제를 시작했으며 이외에 네덜란드, 핀란드, 영국 등 유럽 국가 다수가 방역 완화에 동참하고 있다.
유럽 국가 이외에도, 그동안 방문을 걸어 잠갔던 뉴질랜드 정부 역시 이날 국경을 순차적으로 개방할 계획임을 밝혔다.호주에 있는 뉴질랜드인은 오는 27일 백신 접종 완료자부터 시설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으며, 다음 달 13일부터는 호주 이외 국가의 백신 접종 완료 뉴질랜드인에게도 같은 원칙을 적용한다.
관광도 허용될 방침이다. 뉴질랜드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는 6월부터, 그 외 국가는 10월부터 백신 접종자가 시설 격리 없이 관광 목적으로 뉴질랜드에 방문할 수 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역시 “이제는 움직일 시간”이라며 “높은 백신 접종률이 뒷받침된 데 따라 방역 완화를 시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12세 이상 뉴질랜드인의 93%가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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