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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거실에서?…움직이고 돌아가는 TV 경쟁, '점입가경'

백승은
- ‘라이프스타일 TV’ 각광…삼성전자·LG전자, 격돌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영상 시청 방식 변화로 공간 한계를 깬 TV가 각광을 받고 있다. 비대면 트렌드도 인기몰이에 한 몫 했다. 세계 TV 1위 삼성전자와 세계 TV 2위 LG전자가 격돌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의 생활이 달라지면서 기존 TV 틀을 벗어난 TV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 TV 시청은 특정 장소 특정 시간에 이뤄졌다. 위치는 거실. 가족이 모이기 제일 좋은 장소에 TV를 놨다. 온 가족이 거실에 모여 방송사가 정한 시간에 해당 프로그램을 봤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활성화는 일상을 바꿨다.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됐다. TV도 거실을 벗어났다. 라이프스타일TV 경쟁이 궤도에 올랐다.

라이프스타일TV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더 세리프'를 시작으로 ▲더 프레임 ▲더 세로 ▲더 테라스로 확대했다. 더 세리프는 가구같은 TV다. 더 프레임은 액자처럼 인테리어 소품으로 쓸 수 있다. 더 세로는 스마트폰처럼 화면을 세로로 이용할 수 있다. 더 테라스는 야외에 설치할 수 있는 TV다. 프로젝터도 포함했다. ▲더 프리미어에 이어 ▲더 프리스타일을 출시했다. 더 프리스타일은 영상을 보지 않을 때는 조명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2018년 '룸앤TV'에 이어 2021년 '스탠바이미'를 선보였다. 스탠바이미는 무빙휠을 단 스마트모니터다. 이동이 자유롭다. 터치로 조작한다. 화면 각도를 자유롭게 돌릴 수 있다. 동영상뿐 아니라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업계는 코로나19가 라이프스타일TV 인기를 가속화했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40대 이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폼팩터를 갖춘 라이프스타일TV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라며 “앞으로도 새 생활 습관에 맞는 독특한 폼팩터의 TV가 다양하게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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