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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랑상품권 정상화 될까? 한결원, 제로페이 QR 결제 지원키로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제로페이를 두고 벌어진 이전 사업자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서울시의 갈등이 봉합될까?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사장 윤완수, 이하 한결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제로페이에 대해 축소한다거나, 비중을 낮춘다거나 하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강조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결원은 소상공인 영업지원을 위해 신규 제로페이 QR정보까지 서울시에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지난해 말까지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한 제로페이 운영법인인 한결원이 운영을 맡아오며 서울시의 대표적인 모바일간편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올해부터 신한컨소시엄(신한은행, 신한카드, 카카오페이, 티머니)으로 판매대행사가 바뀌면서 새롭게 출시된 '서울페이+' 앱에서 결제 오류 및 내역 확인 불가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소상공인과 시민들에게 불편과 혼란을 초래했다.

이러한 문제는 서울시와 신한컨소시엄이 '서울페이+'를 출시하며 가맹점에 충분한 안내를 하지 않은 점과 서울페이+앱이 제로페이QR코드를 이용해 결제하는데도 제로페이망을 관리·운영하는 한결원과 결제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제로페이 가맹점주들이 결제내역을 확인하기가 어려워 발생했다.

이에 서울시와 한결원 측은 소상공인과 시민들에게 불편과 혼란에 대한 원인을 두고 입장차를 보여 왔다.

하지만 7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제로페이에 대해 축소한다거나, 비중을 낮춘다거나 하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는 입장을 발혔다.

이에 한결원은 “오 시장의 제로페이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의사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를 계기로 조속한 문제 해결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한결원은 지난해 12월말 제로페이 가맹점 QR정보를 서울시에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고, 불필요한 논쟁을 종식시키고자 협약 종료 이후의 신규 가맹점 QR정보까지 무상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서울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결원은 비즈플레이 측에도 서울사랑상품권 이용자 정보 등을 서울시에 차질없이 이관할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울페이+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은 한결원의 가맹점 정보 미제공과는 관련이 없음을 재차 안내했고, 소상공인 및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대의를 위해 신규 서울사랑상품권 결제내역 등의 결제정보를 전송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한결원 관계자는 “시민들과 가맹점의 혼란과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기 위해 신규 서울사랑상품권에 대한 제로페이 QR 결제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서울시 및 신한컨소시엄과 원만한 협력이 된다면 오 시장님 말씀대로 열흘이면 결제대란이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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