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인공지능(AI)으로 음악을 만드는 영국 스타트업 인수를 마쳤다. 인수를 통해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뮤직 등 오디오 관련 기술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AI뮤직을 인수했다. 다만 인수 조건이나 금액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2016년 설립된 AI뮤직은 인수 전 약 24명의 직원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AI로 로열티를 보유하지 않은 음악을 가공해 게임이나 광고 등에 적용되는 노래를 제작한다. 아울러 사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 수 있다. 사용자가 운동 중 음악을 들으면 운동 강도에 맞게 음악을 강약 조절하는 식이다.
애플은 작년 8월에도 클래식 음악 스트리밍 회사 프라임포닉을 인수했다. 인수에 따라 애플뮤직에서도 프라임포닉의 오디오 콘텐츠 7500만곡 이상을 청취할 수 있다. 이번 AI뮤직 인수 역시 AI뮤직의 기술 등을 활용해 애플뮤직 서비스를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애플은 2021년 동안 기업 인수 지출에 3300만달러(약 395억3730만원)를 할애했다. 2020년 15억달러(약 1조 7971억5000만원), 2019년 6억2400만달러(약 7476억1440만원)보다 확 줄어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