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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갤럭시S22노트’라 해도 손색없네…‘갤럭시S22울트라’ 써보니

윤상호
- S펜 내장, 손글씨 텍스트로 자동 변환
- 삼성 노트 앱, 태블릿·PC 연동 강화
- 카메라, 야간 사진·동영상 품질 개선 초점
- 갤럭시 투 고, 3일 동안 자율체험 지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시리즈’ 예약판매를 14일 시작한다. ▲갤럭시S22 ▲갤럭시S22플러스 ▲갤럭시S22울트라 3종이다. 갤럭시S22울트라를 삼성전자로부터 사용해봤다. 일반 고객도 ‘갤럭시 투 고(To Go)’를 이용하면 가능하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3일 동안 제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갤럭시S22울트라가 가장 눈길을 끈 이유는 S펜 내장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나온 이후 메인 스마트폰은 쭉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썼다. 갑작스러운 메모를 타자로 하는 것보다는 필기가 편했기 때문이다.

아이폰도 LG전자 화웨이 샤오미 소니 모토로라 등 다른 안드로이드폰도 써봤지만 갤럭시노트는 S펜을 내장해 좋았다. 다른 폰도 펜은 쓸 수 있지만 따로 가지고 다녀야 한다. 불편했다. 작년 갤럭시노트 미출시는 그래서 서운했다. 슬슬 폰을 바꿔야 할 때가 됐는데 눈에 들어오는 제품이 없었다. 접는(폴더블)폰으로 가려다 조금 더 기다렸다.

응답시간은 ‘갤럭시노트20울트라’ 대비 70% 빨라졌다. 응답속도가 빠를수록 필기감이 아날로그와 흡사해진다.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았다. AI가 펜이 화면에서 진행하는 좌표를 예측해 반응속도를 개선했다. 손글씨는 바로 디지털 파일로 편집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은 버려도 된다. 손글씨를 텍스트로 바로바로 변환한다. 한국어 영어 등 87개 언어를 지원한다. 키보드 터치 대신 손글씨로 적을 수 있다.
'갤럭시S22울트라'로 촬영한 사진
'갤럭시S22울트라'로 촬영한 사진

‘삼성 노트’ 애플리케이션(앱)은 연계성을 강화했다. ‘삼성 인터넷’ 앱에서 S펜을 누른 채로 2번 탭하면 웹페이지가 노트에 스크랩된다. 노트 앱에 기록한 내용은 태블릿 ‘갤럭시탭S8 시리즈’에서 그대로 볼 수 있다. 갤럭시탭S8에서는 그림을 그리고 갤럭시S22울트라는 그리기 도구 설정 패드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메라는 전면 1개 후면 4개다. 전면 카메라는 4000만화소 일반(F2.2)이다. 후면 카메라는 ▲1억800만화소 광각(F1.8) ▲1200만화소 듀얼픽셀 초광각(F2.2) ▲1000만화소 듀얼픽셀 3배줌 망원(F2.4) ▲1000만화소 듀얼픽셀 10배줌 망원(F4.9)이다. 레이저 자동초점(AF)을 탑재했다.

디지털 줌은 100배까지 가능하다. AI가 보정한다. 디지털 줌의 단점이 상당 부분 나아졌다. 디지털 줌 이용 때 흔들림 탓에 피사체를 못 찾는 일이 줄었다.

특히 어떤 사진을 어떻게 찍을 수 있는지와 색감은 갤럭시 이용자와 아이폰 이용자의 호불호가 갈리는 지점이다.
'갤럭시S22울트라'로 촬영한 사진
'갤럭시S22울트라'로 촬영한 사진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서 ‘나이토그래피’를 강조했다. 야간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향상했다. 우선 이미지센서 크기를 키웠다. 더 많은 빛을 흡수한다. 렌즈와 유리에 나노 코팅을 했다. 플레어 현상을 줄여준다. AI가 디테일을 개선한다. 최대 20개 프레임을 합성해 노이즈를 줄인다. 실제 촬영물을 보면 야간 사진의 품질 개선이 느껴진다.

동영상도 마찬가지다. 프레임 조절과 광학식손떨림방지(OIS)에 이어 VDIS(Video Digital Image Stabilization)까지. 촬영물 품질 향상 기술을 고도화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앱에서 갤럭시S22울트라 카메라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익스퍼트RAW’ 앱은 이번에 처음 도입했다. RAW 형식 고명암비(HDR) 사진을 찍어 전문가 수준 편집을 가능토록 했다. JEPG와 DNG파일 2개로 저장한다. ‘프로 모드’는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변수가 늘어났다. ‘사진 리마스터’는 이미 찍은 흔들리거나 해상도가 낮은 사진 선명도를 개선해준다. 생각보다 쓸만하다.

결국 갤럭시S22울트라는 다른 이름의 ‘갤럭시S22노트’다. 삼성전자가 브랜드를 고심했던 이유가 엿보인다. 갤럭시노트 이용자에게 반가운 제품이다. 물론 이들 외에게도 좋은 선택지다. 모든 사람이 폴더블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갤럭시S22울트라는 램(RAM)과 저장공간이 다른 3개 모델을 판매한다. 출고가는 ▲12기가바이트(GB)+256GB 145만2000원 ▲12GB+512GB 155만1000원 ▲12GB+1테라바이트(TB) 174만9000원이다. 색깔은 ▲팬텀 블랙 ▲팬텀 화이트 ▲그린 3개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는 ▲그라파이트 ▲스카이블루 ▲레드 3개 색상을 더 고를 수 있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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