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4분기 분기 첫 매출액 15억달러 돌파 - 작년 매출액 54억4310만달러 이익 17억180만달러 - 세계 파운드리 점유율 5%대…세계 5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중국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선두 SMIC가 올해 50억달러(약 6조원) 시설투자(캐팩스)를 예고했다. SMIC는 미국 제재에도 불구 성장세를 지속했다. 작년 4분기 SMIC는 분기 최초로 매출액 15억달러(약 1조8000억원)를 돌파했다.
10일(현지시각) SMIC는 작년 4분기 실적발표와 올해 전략을 공개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5억8100만달러(약 1조9000억원)다. 전기대비 11.6% 전년동기대비 6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익은 5억5280만달러(약 6600억원)다. 전기대비 18.2% 전년동기대비 212.7% 상승했다.
2021년 매출액과 이익은 각각 54억4310만달러(약 6조5300억원)와 17억180만달러(약 2조400억원)다. 각각 전년대비 39.3%와 137.8% 성장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 세계 파운드리에서 SMIC 점유율은 5.3%다. 5위다. 중국 파운드리 중에서는 1위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칩 ▲전력관리반도체(PMIC) ▲마이크로턴트롤유닛(MCU) ▲무선통신용초고주파칩(RFIC) 등의 수요가 여전했다.
SMIC는 중국의 반도체 자립 핵심 업체다. 28나노미터(nm) 이상 공정으로 시스템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2020년 10월부터 SMIC와 미국 기업과 미국 기술을 이용한 반도체 장비와 소프트웨어(SW) 거래 허가제를 도입했다. 미국 자본의 투자를 금지했다. 고사 우려가 제기됐으나 세계적 시스템반도체 수급 불안이 숨통을 터줬다. 중국 고객 비중이 70%에 육박했다.
올해 캐팩스는 50억달러를 집행할 예정이다.
SMIC는 “세계적 반도체 부족과 중국 수요 증대라는 기회를 얻었지만 미국 제재로 성장에 제한을 받고 있다”라며 “글로벌 생태계 통합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 기존 공장(팹) 증설과 3개 신규 팹 구축 등으로 여전히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