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자회사 하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하만이 독일 증강현실(AR)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업체를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하만이 지난 10일(미국시각) 독일 AR HUD 소프트웨어(SW) 업체 ‘아포스테라’를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수가는 비공개다. 아포스테라는 2017년 설립했다. 차량용 HUD 업체 등에 AR 솔루션을 공급한다. 하만은 아포스테라 솔루션을 디지털 콕핏에 통합할 계획이다.
크리스티안 소봇카 하만 오토모티브사업부장은 “하만은 항상 차량 내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해 왔다”며 “아포스테라 AR 솔루션은 차량 내 물리적인 환경과 AR을 끊임없이 연결해 소비자들은 차량 내 모든 디스플레이에서 보다 풍부한 AR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만은 2017년 삼성전자 계열사로 편입했다.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400억원과 6000억원이다. 삼성전자 인수 후 최대 실적이다. 하만은 차량용 부품과 오디오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차량 내 경험’을 공략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관련 시장은 올해 470억달러에서 2028년 85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