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유럽연합(EU)이 반도체 산업 육성법안을 추진한다. 2030년 세계 반도체 생산능력(캐파) 20% 확보가 목표다. 최대 430억유로(약 58조77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
8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EU 반도체칩법(EU Chips Act)’을 제안했다.
430억유로를 반도체 산업 지원에 투입한다. 공공 및 민간 투자를 포함했다. 2030년 반도체 캐파 세계 점유율 20%가 목표다. 공동 사업 ‘칩스 포 유럽 이니셔티브(Chips for Europe Initiative)’를 추진한다. 110억유로(약 15조원)를 투자한다. 반도체 기업과 인재 양성 등에 집행한다. 펀드도 조성한다. 스타트업 및 기존 기업 지분 투자 등을 포함했다. 20억유로 규모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 법은 유럽 반도체 경쟁력 개선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공급망 차질을 피할 수 있게 돼 미래 위기에 대한 탄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집행위원은 “반도체는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에 필수”라며 “유럽이 세계 공급망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여러 파트너와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은 “반도체 캐파 확보는 경제적 지정학적 우선 순위가 됐다”라며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에서 볼 수 있듯 전체 공급망 재조정은 미래 충격을 피하기 위해 불가피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법안은 유럽 의회 등에서 논의를 거쳐 확정한다. EU집행위원회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합의를 도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