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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민간 달 탐사, 일론 머스크의 꿈 지연된 이유… 야생동물 때문에?

신제인
스페이스X가 개발한 스타십15호 (출처: 스페이스X 유튜브)
스페이스X가 개발한 스타십15호 (출처: 스페이스X 유튜브)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일론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 탐사를 위한 우주선을 개발하고 첫 궤도 비행을 준비중인 가운데, 예정과 다른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연방항공청(FAA)은 14일 (현지시간) 스페이스X 우주선과 슈퍼헤비 로켓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의 완료 목표일을 3월 28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FAA가 당초 설정했던 완료 예정일은 2월 28일이었다. FAA는 검토 초안에 대해 다른 기관과의 협의∙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사유로 들며 평가 완료를 한 달 늦췄다.

그러면서 텍사스에서의 계획된 건설이 인근 야생동물 보호지역을 포함한 해당 지역에 환경적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결정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FAA의 환경 평가가 완료된다고 하더라도, 스페이스X가 화성탐사선을 바로 발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발사 승인에 앞서 FAA가 제시하는 안전 및 책임 규정 등을 충족하기 위한 시간도 필요하다.

이에 머스크는 환경 평가가 보다 길어지거나 법적 공방이 생기는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예비 계획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이전에 환경 평가를 받아둔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로 우주선을 이전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경우 6개월에서 8개월 정도의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을 이용해 2023년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를 시작으로, 2050년까지 인류의 화성정착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신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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